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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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용 목사

히브리서 3장 12~19절

설교요약 :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하라”
2021년 5월 30일 주일예배

히브리서 3:12 - 19 ; 민수기 14 : 22 - 24

성경은 죽음을 분리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적인 죽음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영적인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인 죽음은 영혼이 육체를 떠남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다시 연합되는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라”(히3:12)고 경고합니다. ‘믿는 형제들’ 가운데 기독교를 버리고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은, 하나님의 최종 계시인 그리스도를 거역하는 것으로,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과 비교되는, 하나님과 완전한 분리를 초래하는 행위입니다. 본문의 ‘믿지 아니함’은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믿음에 대한 거부를 의미하며, 그것은 참으로 ‘악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주인이시기에 인간은 하나님을 섬겨야할 당위성이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믿어야 하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이 가장 적절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은 선택이 아닌 당위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불신앙에 빠져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져버릴 불행을 막을 수 있을까요? 첫째, 오늘이라는 기회를 붙잡고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3:13). 여기 ‘오늘’이란 하나님께서 성경과 사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현재로서의 오늘’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간의 긴박성을 암시합니다. 이것은 배교의 위험성이 있었던 당시 유대인 공동체에게 서로 권면하여 경건한 삶을 이루도록 권고하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교제를 통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그로 인해 죄와 이단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 거역하고 불순종하여 광야에서 죽어갔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는 성도들은 특히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은 결단입니다. 신앙은 ‘예’와 ‘아니오’를 바로 지금 선택해야합니다.

둘째, 끝까지 견고하게 붙잡아야합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3:14). 여기 ‘시작할 때’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믿을 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확신한 것’은 ‘확고하게 믿는 것’을 말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려고 했던 사건을 상기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조상들의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고, 그들이 처음 가졌던 믿음의 확신을 굳게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는 말씀은 주님을 믿으며 낙심치 않고, 그와 함께 하늘나라를 상속할 자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처음 믿을 때 그 순수하고 뜨거웠던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견고히 지킬 때, 우리는 주님과 함께 영광의 자리에 참여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좋은 결실을 얻으려면,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것일수록 그것을 얻는데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야합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3:15). 여기서 ‘완고하다’는 ‘말라서 굳은’, ‘딱딱한’의 뜻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거부함으로 굳어져 버린 인간의 심성을 가리킵니다. 오늘의 구약에서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민14:22-23)고 경고합니다.

사람이 성령의 감화를 거역하거나 반항하면, 성령께서 탄식하시며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그러나 그래도 끝까지 듣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 끝내 내버리십니다. 로마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다”(롬1:24)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계속 외면하고 그 말씀에 거역하면 마침내 ‘내버린다’는 것입니다. 깨닫는 그 순간이 바로 돌이키고, 회개해야할 시간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떨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줄만은 끝까지 견고히 붙들어야합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3:14).

히브리서 3장 12~19절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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