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중의 복음

2021-03-28 104회

동문교회
031-701-0691 / 경기도성남시분당구야탑동 523번지
손세용 목사

요한복음 3장 16~21절

설교요약 :

“복음 중의 복음”
2021년 3월 28일 주일 예배

요한복음 3 : 16 - 21 ; 민수기 21 : 8 - 9

그러면 성경을 한 절로 줄이면 어떤 말씀일까요?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성경 전체의 요절이라고 하여, 성경전체의 핵심적인 의미와 메시지가 이 말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통해 복음의 몇 가지 진리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요3:16).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한 ‘온 인류’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어떤 특별한 사람이나 특수한 계층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사랑하십니다.

또 이 사랑은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신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 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랑에 감동되어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내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달아 가는 것입니다. 내 존재, 나의 나됨, 나의 살아가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큰사랑 속에 있음을 내가 오늘도 깨달아 갑니다. 하나님께 사랑 받았음을 먼저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무조건적입니다. 우리가 착하게 살고, 좋은 일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신 그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본문에 두 가지 특별한 사랑이 나옵니다. 첫째, 독생자를 세상에 주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독생자의 생명은 곧 가문의 생명입니다. 이런 독생자까지 주시는 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접해 주신 것입니다. 비록 나는 가난하고 병들고 실패하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아무 것도 없는 가난뱅이라 해도, 하나님은 내게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사랑입니다. 14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하리라”는 말씀은 민수기 21장 사건을 인용한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자, 불뱀이 나타나 백성들을 물어 그들이 죽어갈 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지시하십니다.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민21:8).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21:9). 이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의 예표로, 하나님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둘째는, 이 사랑을 알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어야합니다.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내주신 독생자 그리스도를 우리가 믿고 영접할 때,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1-12)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8). 사랑의 문제는 곧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믿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이 사랑을 믿고 받아들여야, 구원과 영생이 있습니다. 믿는다는 말은 곧 사랑을 안다는 말로, 주님은 이 사랑을 믿고 알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그 사랑을 알고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주님이 오셨습니다.

셋째는, 우리가 이런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면 우리도 이 사랑을 나타내야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적용구절인 요한일서 3장 16절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나님의 이 사랑으로 영생을 얻은 우리는 이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노래는 불려질 때까진 노래가 아니고, 종은 울려질 때까진 종이 아니며, 사랑은 자신을 내어줄 때까진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이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사랑을 얼마나 깨닫느냐에 비례합니다.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사랑하신 사랑을 알고 그 은혜에 감동되어 누구에겐가 그 사랑을 전해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절대적인 사랑으로 천국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요한복음 3장 16~21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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