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111회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021년 11월 28일 대림절 첫째주일
요한계시록 22 : 6 - 21 ; 이사야 40 : 3 - 5
오늘은 교회력으로 대림절(待臨節) 첫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이란 주님의 강림을 고대한다는 뜻으로, ‘강림절’ 혹은 ‘대강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절기는 성탄절 네 주일 전부터 시작하여 강단을 보라색으로 장식하고, 제단 위에 강림절 첫째 주부터 주일마다 촛불을 하나씩 켜가면서 성탄절을 준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는 재림신앙을 다집니다. 대림절부터 교회력이 시작되기에, 대림절은 교회력으론 정월 초하루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이런 절기를 맞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고, 종말을 준비하는 재림신앙을 확고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통해 종말에 되어질 일을 계시 받아 기록한 것으로, 마지막 때 이 땅에 많은 환난이 있은 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을 통치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주님이 곧 오신다’는 재림신앙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란과 핍박을 받을 때, 서로 ‘주님이 곧 오신다’는 뜻의 [마라나타]라는 말로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게 했습니다. 어두워져 가는 역사에서 예수께서는 이 땅에 다시 오심으로 인간의 죄악된 역사는 종언을 고할 것이고,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의롭고 평화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것은 1세기 모진 박해 속에 살던 성도들에게만이 아닌, 죄악이 관영한 오늘의 모든 경건한 성도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그러면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계22:7). 바울은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며, 마지막 때의 풍조를 예고했습니다. 마지막 때의 위기는 무엇보다 말씀의 위기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들의 말 듣기를 더 좋아하고, 헛된 풍설과 미신과 우상과 신화를 더 따르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아모스도 예언했습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마지막 때는 하나님 말씀의 절대성과 생명력을 부정함으로 인간들은 스스로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기독교 초기엔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지니신 분이라든가, 삼위일체론 등 ‘기독론’에 대한 이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는 ‘성서론’에 대한 혼란이 올 것이라고 뜻 있는 신학자들은 말합니다. 성경의 신언성(神言性)을 부정함으로, 말씀을 인간이 지어낸 종교적 문서 정도로 여기는 잘못된 사상이 많은 기독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신언성과 절대성을 견고히 지키면서, 이 말씀을 생활 속에서 생활화해야합니다. 주님의 오심이 가까울수록, 세상의 허탄한 풍설에 속지 않고, 일점 일획도 변함 없는 성경 말씀을 지켜 준행함으로 복된 자로 살아야합니다.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7절). 주님은 이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더욱 열심히 주님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속히 다시 오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 충성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주님은 결코 잊지 않고 그 모든 수고를 갚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구원받지만,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모두다 똑같진 않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충성한 사람과, 평생 오직 자신의 탐욕과 쾌락만을 위해 살다가 마지막에 어쩌다 예수 믿어서 아무런 봉사도 헌신도 없이 겨우 천국에만 들어간 사람이 결코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구원을 가리켜 부끄러운 구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 뵙는 날, 기쁨과 영광 중에 뵙도록 끝까지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성결한 삶에 힘써야합니다.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계22:14). 우리의 더러운 죄를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거룩한 성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 ‘빤다’는 말의 헬라어 [플뤼논테스]는 현재시제로 지속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요13:10)는 말씀대로, 이미 죄사함을 받았어도, 매일 범할 수 있는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자복하여 씻음 받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다시 오실 주님과 교회를 신랑과 신부로 묘사했는데, 신랑 앞에 신부는 가장 깨끗하고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도록 힘써야 합니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성도는 더욱 의롭고 거룩한 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사40:3-5).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거룩한 분을 기다림은 별 빛 같은 신성함입니다. 땅 위의 절망 속에서도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며 새벽별로 가까이 다가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찰스 스윈돌은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다릴 때 우리의 약함은 그분의 강함과 뒤바뀐다.”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