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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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용 목사

마태복음 6장 33~34절

설교요약 :

“초실절을 지키라!”
2021년 7월 4일 맥추감사절
출애굽기 34 : 18 - 24 ; 마태복음 6 : 33 - 34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를 다시 언급한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타락한 이방문화에 젖지 않고, 참되고 순수하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도록 강조한 말씀입니다.

이런 절기를 지키도록 하신 이유는 첫째, 구원의 감격을 잊지 않게 하려 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 간 노예 생활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굴레를 벗고 큰 기쁨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 드렸었습니다(출15:1). 그런데 그 뒤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계속 원망과 불평을 하자, 저들로 하여금 구원의 감격을 잊지 않게 하려고 절기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둘째, 일상 속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 농사짓고 첫 열매를 거두었을 때, 이것이 당연한 일로 생각할 수 있었지만, ‘세상 그 어느 것도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첫 열매를 거두게 된 것이 하늘의 은혜임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절기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셋째, 이런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지속적인 교제 속에 살게 하려함입니다.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출34:23). 이런 절기를 매년 세 차례씩 지키게 하신 이유는, 저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절기들을 통해 그 백성들을 만나시고, 저들에게 축복을 베풀어주시길 원하십니다. 또한 성도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에서만 살면 세상과 동화되기에 하나님은 이런 절기를 통해 성도의 정체를 지키길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라”(출34:22a)라고 하십니다. 초실절에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출23:19)고 말씀하신 대로, 처음 거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풍요로운 가나안 땅에서 누리게 된 축복을 알고 감사할 것을 가르치는 절기입니다.



그러면 초실절은 어떻게 지켜야할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알고 감사함으로 지켜야합니다.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출34:19-20). 이 말씀은 무교절에 대한 말씀이지만, 다른 절기도 해당됩니다.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라’는 말씀은, 첫 새끼는 구별하여 하나님께 돌릴 것을 명하셨습니다(출13:2). 그리고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며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정성껏 예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둘째, 모든 일에 먼저 하나님을 찾을 것을 의미합니다. 초실절은 첫 열매를 먼저 하나님께 바침으로 하나님이 가장 존귀하신 분임을 고백합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3:9-10).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첫 열매를 가지고 먼저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드려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출23:19). 처음 맺는 열매가 가장 크고 탐스럽습니다. 이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은 내게 가장 귀하신 분이요, 나의 경배를 받으실 분임을 고백합니다. 나를 지으시고, 구원하시고, 오늘도 내 삶을 다스리시고,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으로 영광과 존귀를 드릴 것입니다. ‘



그러면 이렇게 맥추절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출34:24). 세 가지 약속이 나옵니다. 첫째, 대적을 쫓아내십니다. 주변엔 이스라엘을 치려는 원수들이 호시탐탐 침략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켜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할 때, 그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주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적들을 물리칠 수 있는 비결은 곧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둘째, 지경을 넓혀주십니다. ‘네 지경을 넓히리니’라는 말씀은 ‘우리의 모든 영역, 경계선,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한계를 더 크게 번창시키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들에게 더 큰 지경으로 넓혀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점점 더 부강하고 커지게 하셨습니다.

셋째,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십니다.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출34:24).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집을 비우고 예루살렘에 오면 그때 주변에 살고 있던 이방인들로부터 재산을 약탈당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런 염려를 아시고 하나님은 ‘아무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충성할 때, 하나님은 결코 이것으로 인해 손해가 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조지 허버트는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한 가지만 더 주시옵소서. 오직 감사하는 마음을.”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34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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