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1 146회
“참된 신앙인의 감사”
2021년 11월 21일 추수감사절
하박국 3 : 16 - 19 ; 고린도후서 8 : 1 - 2
주전 609년 유다 왕국 말기에 요시아 왕이 죽자, 백성들은 신흥 강국 갈대아의 위협과 사회의 혼란속에서 불안에 떨게 됩니다. 하박국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의 응답이 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고, 불의하다고 너는 불평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라.” 그러면 갈대아인들은 하나님께서 처리하실 것이며,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모든 조건과 상황을 초월하여 ‘나는 즐거워하며 기뻐하겠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물질적이나 정신적인 기쁨이 아닌 영적인 기쁨을 노래합니다.
하박국의 기쁨과 감사의 특징은 첫째, 그의 기쁨과 감사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시 나라는 바벨론의 침략 앞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고, 사회적으론 간악과 패역과 겁탈과 강포가 난무하며, 서로 변론과 분쟁과 패역한 일이 끊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은 불평하고 원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기뻐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형통하거나 궁핍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들었거나 현실을 초월한 절대적이고 진정한 기쁨의 고백이었습니다.
둘째, 하박국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18절). 하박국은 비록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모든 기반이 사라진다 해도,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며, 다른 모든 것이 다 사라져도 하나님만 계시면 기뻐하겠다고 합니다
셋째, 하박국의 기쁨과 감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구원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18절). 하박국이 처한 현실은 매우 암담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그는 구원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내 생명이 비록 이대로 끝날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실 분이심을 확신했습니다. 그럴 때, 그는 오늘의 현실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구원을 믿을 수 있었고, 그럼으로 오늘의 암담한 현실에도 기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때, 세 가지 축복을 받습니다. 첫째, 좋은 성품입니다. 하박국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합3:19)며 노래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면 원망과 탄식으로 울부짖기 마련인데, 하박국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기쁨으로 찬양하며 감사함으로 슬픔과 근심을 몰아낸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바라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뜻밖의 고난이 닥쳐 도저히 감사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감사하면 평안과 여유가 넘칩니다.
둘째, 감사하는 사람은 건강을 선물로 받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3:19).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때, 솟구치는 기쁨과 건강으로 사슴처럼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백신(Vaccine)접종이 병균의 침입을 막듯이 탐욕의 병균이 침범하지 못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항독제(Antitoxin) 같고 방부제(Antiseptic)처럼 침범해 오는 죄의 독소와 싸워 물리칩니다. 감사하는 생활이 없는 것은 이기심의 지배를 받아서 죄와 싸울 저항력이 최저로 떨어집니다.
셋째, 감사하는 사람은 좋은 믿음을 선물로 받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이 얼마나 아름다운 믿음입니까?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인데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니다. 그래서 감사야말로 믿음을 자라게 하는 영양제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기를 원한다면,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할 때, 담대한 믿음의 확증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8:1-2). 마게도냐교회들은 극한 환난 중에도 주님께 받은 은혜로 기쁨과 풍성한 연보가 넘쳤듯, 우리도 이 어려운 시절을 풍성한 감사로 채워야하겠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