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건강

2020-08-30 185회

동문교회
031-701-0691 / 경기도성남시분당구야탑동 523번지
손세용 목사

에베소서 3장 14~21절

설교요약 :

"그리스도인의 건강"
2020년 8월 30일 주일예배
에베소서 3 : 14 - 21 ; 잠언 4 : 20 - 23


어제 모 일간지에 실린 [20년 맛집의 눈물]라는 기사입니다. - 지방 도시에서 '죽도민물매운탕'을 운영 중인 김 씨는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가 나았지만 문전성시를 이루던 김 씨의 매운탕집은 '코로나 식당'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떠난 자리에도 질기게 남아 혐오와 차별을 키운다. 단지 감염병에 걸렸었다는 사실만으로 '상종 못할 사람'이 되고, 확진자가 머물렀다는 사실만으로 '얼씬도 하면 안 되는 곳'이 되어버린다. 신문을 끊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신문이 배달되지 않았다. 치킨을 주문하고 주소를 불러주니 갑자기 '닭이 떨어졌다'며 전화가 뚝 끊겼다. 바스락 인기척에도 창밖을 살피게 된다. 가게 앞으로 차 한 대만 지나가도 손끝, 발끝이 얼어붙는다. 누가 갑자기 욕을 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이건 모두 그 날 이후 생긴 증상이다.


어떤 사람이 쓴 글입니다. "요즘처럼 아프면 죄책감이 드는 때가 있을까? 끊임없이 아프면 안 된다고 이리도 영양제 먹으며 건강을 신경쓰던 때가 있었을까? 코로나19는 사람들의 풍속도를 바꿔놓았다.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가 되면 스스로를 격리하고 사람들을 피해야하며, 내가 돌아다닌 거리, 장소, 사람들을 다 공개해야하는 감시대상자가 된다. 내 생활이 훤히 드러날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특히 신앙인들은... 인간조차도 이렇게 저렇게 인간을 평가하는데 하나님께서 보신다고 생각하면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곤고해진다." 질병이 죄가 되는 세상입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의 '코로나19 인식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가장 강력한 공포는 '주변으로부터 받을 비난과 피해'(3.87점·5점 척도)로서, '다시 감염될 수 있다'(3.46점), '완치되지 못할 수 있다'(2.75점)는 것보다 낙인을 더 두려워합니다. 유 교수는 "감염 책임을 특정인, 집단에 돌리면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의 낙인이 생긴다"며 "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쏜 비난의 화살이 언제라도 나에게 돌아와 꽂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젊은 부부가 늙은 어머니를 홀로 집에 두고 바캉스를 다녀왔더니 노모가 굶어죽어 있었습니다. 그 옆집도 바캉스를 다녀와 보니 개가 굶어죽어 있었습니다. 이웃의 고발로 두 집 부부가 재판에 회부되었는데, 어머니가 죽은 집 부부는 무죄가 되었고 개가 죽은 집 부부는 유죄 판결이 났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개는 동물이다. 묶어놓고 굶겨죽었으니 사람 잘못으로 동물 학대다. 그러나 늙은 어머니는 동물이 아닌 사람이다. 건강한 분이기에 배고프면 냉장고를 뒤질 수도, 슈퍼에 갈 수도, 이웃에서 얻어먹을 수도 있는데, 자기가 먹기 싫어서 게을러서 죽은 것이다. 자기가 자기 생명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질병은 인간의 원수로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5:23)며 그의 건강을 배려했고,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며, 가이오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은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신 의사의 모습이었습니다. 바울은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며, 우리 영혼과 몸이 모두 온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16절). 그런데 왜 겉 사람보다 속 사람의 건강을 위해 먼저 기도할까요? 여러분, 겉 사람으로 인해 속 사람이 이뤄집니까, 속 사람으로 인해 겉 사람이 이뤄집니까? 사람들은 흔히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겉 사람은 점점 낡아지고 늙어가지만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말씀합니다. 욥은 극심한 시련 중에서 고백합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많은 시련과 환난 중에서 오히려 정금 같이 더 깨끗하고, 더 고상하고, 더 진실하고, 더 거룩해지는 속 사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관심은 속 사람을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속 사람이 겉 사람을 주도하는 그러한 인격으로 변화되고 발전해야 합니다.


여기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라는 말씀은 '속 사람에게 내적 강건함을 주신다'는 말인데, '속 사람'이란 헬라어 [에소 안드로폰]은 내적인 존재, 즉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을 의미합니다. 인간을 가리켜 보화를 질그릇에 가졌다고 비유하여 말씀했습니다. 사람의 육체는 마치 흙으로 빚어진 질그릇처럼 하잘것없지만, 그 속에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이 들어 있기에 인간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하면 무엇합니까? 겉과 속을 함께 놓고 따지자면 언제나 속이 먼저임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 후생국 한 여직원이 열두 살 난 절름발이 소년을 의사에게 데려왔는데, 의사가 진찰해보니, 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의사는 이 소년을 불쌍히 여겨 무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과 정성스런 치료 끝에 이 소년은 다른 아이들처럼 자유로이 걷고 뛰놀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뭇한 일이 있은 지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의사는 우연히 그 소년을 데려왔던 후생국 여직원과 만나자, 옛날 생각이 나서 "그 소년, 지금은 의젓한 어른이 되었겠군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성공해서 잘 살고 있지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하고 그 여자가 반문합니다. "불행한 가운데서 절름발이를 면했으니 의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닙니다." "과학자가 되었나요?" "아닙니다." "사업가가 되었나요?" "아닙니다." "그렇다면요?" 의사가 의아해하자, 그 직원이 충격적인 대답을 합니다. "강도가 되어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여직원은 침통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고쳐서 다리는 성하게 해주었지만, 어디는 가야하고 어디는 가지 말아야 하는지 그런 것을 가르쳐주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은 들어야 하고 무슨 말은 듣지 말아야 하는지, 그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못 걷다가 성한 다리를 얻었으니 제멋대로 뛰어다니다가 그 꼴이 된 것이지요."


그러면 속 사람의 건강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는 믿음이 있어야합니다. 17절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라는 말씀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함으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생명의 주님이시기에, 그분을 우리 안에 모실 때, 우리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이런 기도를 드려야합니다. "주님께서 내 마음을 주장하시옵소서.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주님 마음으로 살게 해주세요. 무의식중에도 죄짓지 않고, 무의식중에도 사랑하게 해주세요." 그리스도가 내 마음에 편안히 계시도록 경건하고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주님이 내 안에서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스리실 때, 건강한 인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귀가 내 마음과 행동을 주장하면, 우리는 병든 인격, 병든 영혼이 됩니다.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그리스도인의 건강비결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병이 나면 의사를 부르듯 목사를 부르라. 둘째, 당신의 몸, 마음, 영혼의 완치자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어라. 셋째, 당신의 몸은 영혼의 성전이란 사실을 알고 그것을 귀하게 취급하라. 넷째, 모든 복수심과 미움을 버려라. 다섯째, 당신의 담당의사를 위해 기도해라. 여섯째, 매일 운동하고 성경 읽고 기도하면 당신의 몸, 마음, 영혼이 튼튼해진다. 일곱째, 건강을 위해 자신이나 사랑하는 자들에게 악의를 품지 말라. 여덟째, 창조주 하나님이 건강의 원천임을 알라. 아홉째, 성경에 기록된 건강의 규칙을 연구하고 실천하라. 열째, 치료자는 의사지만 완치자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라."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천사들이 찬송을 불렀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하늘에 영광이 있어야 땅에도 평화가 있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보아야 내적 건강이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회개하고 중생하여 믿음에 굳게 서서 십자가를 통해 계시하신 하나님의 개별적인 사랑을 뜨겁게 느끼면서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면, 이 허물 많은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는, 그 거룩한 손에 붙들려 쓰여진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때에 비로소 자신의 존재 가치가 소중해지고,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고 확증하면서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큰 회사 사장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이 들어 정신과를 찾아가 치료받게 되었습니다. 치료에 진전이 없자 정신과 전문의는 그 사장에게 휴스턴에 있는 감리교의 찰스 알렌 목사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찾아온 사장의 이야기를 다 들은 알렌 목사님은 조그마한 종이에 처방을 써 주었습니다. "시편 23편을 하루에 다섯 번씩 읽으세요. 일어나자마자 한번, 아침 드시고 한번, 점심 드시고 한번, 저녁 드시고 한번, 그리고 주무시기 전에 한번 읽으세요. 잘 아시는 말씀이라고 빨리 읽지 마시고 천천히 한 글자 한 단어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읽으셔야 합니다." 사장은 알렌 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편 23편을 하루에 다섯 번씩 정독했습니다. 일주일을 계속하는 동안에 큰 변화가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니까 밤에 잠을 편히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밤에 잠을 잘 자니까 피곤이 덜해지고 의욕이 생기고, 밥맛이 좋아지고, 확신이 생기니까 최종 결정을 해야 할 때도 힘있게 추진 할 수 있어 큰 회사를 잘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족한 삶이 하나님이 주시는 잔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통한 사랑을 알고 그 사랑 가운데 거해야합니다.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7b-19). 이 말씀은 '모든 것을 내게 향한 주님의 사랑으로 소화하게 해주세요'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이 예쁘고 좋게만 보이지만 사랑이 식어지면 만사가 비뚤어지고 잘못되게만 생각됩니다. 우리 속 사람이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하게 될 때, 우리는 영육간에 모두 건강해지고 주님의 사랑에서 단절되면, 영혼도 육신도 병들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그 사랑의 넓이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온 세상'을 사랑하신 사랑으로, 그분이 사랑하지 못할 부분이 없습니다. 그 사랑의 길이는 창세 전부터 영원까지 계속됩니다. 그 사랑의 깊이는 우리를 위해 지옥에까지 내려가신 사랑입니다. 우리 사도신경에는 빠져있지만, 원문에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지옥까지 내려가셨다가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시며"로 되어 있습니다. 나를 구하시려고 지옥의 깊은 심연가지 내려가신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높이는 우리를 하나님의 보좌 우편까지 끌어올려 주시는 사랑입니다. 이 엄청난 사랑을 알 때, 우리 속 사람이 건강해집니다.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조프 난센(1861-1930)은 한 때 북극 근방 바다의 깊이를 재려고 동아줄을 내렸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해저에 닿지 않았습니다. 그 날 일기에 이렇게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다의 깊이는 이 동아줄보다 깊음" 다음 날 더 긴 줄을 준비해서 바다로 나가, 다시 줄을 끝까지 내려보았지만 바닥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몇 번이고 같은 작업을 계속하다가 결국 일기에 이런 메모를 남겼습니다. "이 근방 바다의 깊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다. 끝없이 깊은 바다이다."


건강의 비결은 사랑에 있습니다. 미국 데일리 뉴스 예방의학 전문가인 피터 한센 박사의 [건강을 위한 보고서]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3대 비결은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과, 술 담배 과로 수면부족 등 해로운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건강을 지키는 50%다. 나머지 50%의 건강관리법은 '사랑'이다. 사랑하면 신체의 저항력이 강해져 병균을 물리치는 힘이 생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이기도 하다. 사랑하면 몸은 건강해지고 마음은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글레멘스톤은 말했습니다.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팔자 한탄을 하지 마십시오. 운명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중생하는 바로 그 순간에 운명도 바뀝니다. 내적 존재가 변할 때에 운명도 바뀌는 것입니다.


월간 [좋은생각] 2008년 10월호에 이런 아름다움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는 미국 사법사상 최초의 여성 연방대법관이 되었습니다. 오코너는 24년 동안 보수와 진보로 팽팽하게 갈린 대법원에서 '중도의 여왕'이라고 칭송 받을 정도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유방암 투병 중에도 법정을 지키는 등 강인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코너는 2005년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종신직인 대법관의 임무와 영예를 내려놓은 이유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로스쿨에서 만난 남편은 유능한 변호사로 활동하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억을 점점 잃으면서 부인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된 남편은 요양원에서 만난 환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산책하거나 키스를 하는 장면을 오코너는 자주 목격했지만 남편을 미워하거나 새 애인을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코너는 행복해하는 남편을 기쁘게 바라보았습니다. 오코너 부부의 아들은 방송 인터뷰에서 줄곧 자살 이야기만 했던 아버지가 사랑에 빠진 뒤 행복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마치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됐다며 좋아하세요." 그러나 오코너는 그런 남편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여성을 사랑해도 당신만 행복하다면 나는 기쁩니다." 남편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오코너에 대해 심리학자 매리 파이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어서의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고, 황혼의 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칼 힐티는 말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만 산다고 함은 값어치 없는 인생의 목적이다. 우리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토록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인가를 반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건강하기 위해 사랑해야 하지만, 사랑하기 위해 건강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베푸실 은혜에 대한 소망이 우리를 강건케 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3:20-21).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도록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또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십니다. 이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는 모든 불안과 염려로부터 자유를 얻고, 마음의 평안과 함께 육신의 질병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소망이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돈 많은 부자가 잭슨이라는 흑인 아주머니를 가정부로 두었습니다. 이 부자는 돈 문제도 있었지만 가정 문제도 복잡했습니다. 항상 다투고 근심하여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루고 술을 마셔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잭슨은 언제나 편안하고 찬송하며 명랑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나는 이렇게 돈이 많아도 걱정이 많은데 아주머니는 남의 집에 살면서 늘 기뻐하니 그 이유가 뭐요?"하고 물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말하길 "나는 당신처럼 돈이 없으니 잃어버릴 염려 없고, 집이 없으니 불이 날까 염려 없고, 명예가 없으니 누가 내게 욕할까 하는 걱정 없고, 이미 병들어 죽을 뻔한 몸이니 건강 때문에 걱정할 것 없고, 이제 다시 아프면 불편한 몸 벗어버리고 하나님께로 가니 아무 걱정도 없으며 아무 소원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벌었다는 것이 근심을 모은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만 분명하다면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장차 가게 될 천국에 부끄럽지 않게 가기 위해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질병도 고쳐주실 것입니다. 자동차 1급 정비사인 미국의 한 청년이 낡은 자동차를 사서, 자기 기술로 정비를 잘해서 자만하며 타고 다니다가, 그만 길 가운데서 덜컥 고장났습니다. 보닛을 열고 이것저것 손대고서 시동을 걸었지만 걸리지 않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데, 웬 노인이 지나가다가 차를 멈추고는 청년의 어깨너머로 잠시 들여다보더니 말합니다. "여보게 젊은이, 내가 좀 도와줄까?" 청년은 한마디로 면박을 줍니다. "쓸데없는 소리 마세요. 내가 이래도 일급 정비사란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고쳐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손들고 말았는데, 노인이 들여다보더니 엔진을 탁탁 치고는 시동을 걸라고 말합니다. 청년이 고래를 갸우뚱거리며 시동을 걸자 '부릉~!'하고 엔진이 돌아갑니다. 무안해진 청년이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대체 누구십니까?" "나요?"하고 노인이 대답합니다. "나는 이 자동차를 만든 회사의 사장인 헨리 포드요." 우리의 몸과 영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질병도 능히 고치실 줄 믿습니다.


한 대부호가 늦게 낳은 아들의 일곱 번째 생일 날 멋진 승마복을 입히고 야외로 산책 나갔는데, 아들의 모습이 여간 자랑스러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아들이 시름시름 앓더니, 일주일 후에 죽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죽은 원인을 알아보니 생일날 입힌 승마복에 수를 놓은 가난한 침모의 방에서 병균이 옮겨 온 것이었습니다. 어둡고 추운 지하실 방에서 삯바느질로 간신히 생계를 꾸리던 부인의 남편이 오한이 나서 떨자 덮을 이불도 없어, 수를 놓던 양가죽 승마복을 덮어준 것입니다. 아들을 잃은 부호가 말했습니다. "그동안 가난한 이들에게 너무 무심했구나. 내 것 챙기기에 급급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모른척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구나. 남에게 베푸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걸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육체가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거의 유일한 종교입니다. 성경은 성도의 육체를 가리켜 '성령이 거하는 전' 곧 성전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의 건강관리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의 정글에서 수 차례 목숨의 위기를 겪어가면서도 선교를 포기하지 않고 선교를 계속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이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이것을 내 머리 속에서 한 순간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이 생각으로 일해 왔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 다하기 전까지는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고 확신했습니다." 'I shall not die until my work is done.' '내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 그 미션을 다할 때까지는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주께서 뜻이 있어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 그렇다면 그 뜻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이것이 그를 힘있고, 용기 있게, 그리고 끝까지 충성하게 만들었던 비밀이었습니다.


동아대 의대 김덕규 교수의 기도문입니다. "주님, 사명 다하는 날 종을 데려가 주소서. 그때까지 주 음성 듣는 귀 어두워지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행하시는 일 보는 눈 흐려지지 않게 해주소서. 주의 그 아름다운 이름과 주께서 종에게 베푸신 그 모든 사랑 하나라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게 해주소서. 하늘 사명 완수하는 그 날에 주 계신 그곳으로 종을 불러주소서. 더 이상 이 땅에 남겨두지 마소서." 여러분, 병든 사회를 염려합니까? 병든 이웃 때문에 괴로워합니까? 병든 내 몸을 걱정합니까? 먼저 내 영혼부터 점검합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0-23). 내 속 사람이 건강하면 무엇이든 다 이길 수 있고, 다 창조적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시고, 그의 사랑을 누리며, 장차 베푸실 그 소망을 바라봅시다. 그 은혜로 우리의 속 사람이 충만할 때 우리는 영혼도 육신도 강건케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 14~21절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관련영상
41:03
안양큰빛교회 설교동영상
2012.03.25.
40:40
안양큰빛교회 설교동영상
2012.03.11.
44:03
안양큰빛교회 설교동영상
2012.03.18.
39:16
안양큰빛교회 설교동영상
2012.05.23.
42:12
구리지구촌교회 주일설교
2011.11.11.
42:12
구리지구촌교회 주일설교
2012.11.11.
26:34
등촌제일교회 주일낮예배
2020.02.16.
47:32
등촌제일교회 주일낮예배
2014.07.27.
37:00
등촌제일교회 주일낮예배
2013.12.29.
25:51
회현교회 주일 오전예배
2014.01.26.

© Copyright 2011 - 2024 쉐마TV. All Rights Reserved
Serviced by 루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