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4 124회
“하나님의 집을 위해 복 되라”
2022년 9월 4일 주일예배
시편 122 : 1 - 9 ; 디모데전서 3 : 15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교회의 성격과 교회의 주인, 그리고 교회의 사명을 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15).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첫째, 교회의 성격으로서,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함께 아버지로 모신 우리가 교회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서 한 가족으로 만나 교제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주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서 교회 안에 가족의 영성을 회복해야하고, 교회의 본질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서 가족 의식을 창조하여 교인들 각자가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합니다.
둘째, 교회의 주인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딤전3:15b).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어 가면서 교회도 민주화를 위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참된 주인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할 때, 우리는 교회의 영광과 안정과 질서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셋째, 교회의 사명은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의 사명을 진리의 기둥과 터로 설명합니다. 교회의 진정한 터와 기둥은 진리입니다. 교회는 진리 위에 세워졌고,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교회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전해야 합니다. 이 진리가 사람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122 편에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신앙인의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를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본문 1절을 보겠습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시122:1-2). 이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벅찬 감격과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수 있는 영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절기를 맞아 하나님의 전에 나가자는 말을 듣고, 이 시편 기자는 기뻐 어쩔 줄 몰라했던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전을 찾는 것입니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시122:4).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찾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교회에 올라와야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셋째,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평안을 도모해야 합니다. 본문 6절을 보겠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 교회는 무엇보다도 평안의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지상에 가장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교회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평화가 넘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교회를 가까이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의 평안을 비는 자들에게 약속된 보상은 무엇입니까? 첫째, 형통입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여 가까이 하는 자를 형통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둘째, 평강입니다. “내가 내 형제와 붕우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지어다”(시122:8).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여 가까이 하는 자에게 주시는 두 번째 축복은 바로 평강의 축복입니다. 형제와 평화할 것이요, 또 친구 사이에도 평강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복된 삶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시122:9). 축복에는 언제나 사명이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고 충성으로 응답하는 자에게 축복하시는데, 이 축복은 언제나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어야 할 사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른 신앙이란 교회 중심, 그리스도 중심, 십자가 중심, 말씀 중심, 성령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하나님이 나를 보우하고 교회가 나를 지키며 하나님의 뜻이 나를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 교회를 섬기고 사랑할 때에 교회가 나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우리에게 더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복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섬기고, 교회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 지어다. 내가 내 형제와 붕우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 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시122:6-9). 이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