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031-701-0691 / 경기도성남시분당구야탑동 523번지
손세용 목사님

사도행전 17장 1~9절

설교요약 :

"성공적인 삶을 위한 신앙습관"
2018년 5월 27일 주일예배
사도행전 17 : 1 - 9 ; 시편 119 : 105 - 106


한 젊은이가 백발노인에게 찾아가 물었습니다. "제게는 정말 큰 소원이 있는데 이 소원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러자 노인은 근처의 해변의 모래에서 "중앙에 별 문양의 소원석(訴願石)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젊은이는 그 날부터 백사장에서 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돌을 살펴서 소원석이 아니면 다음에 다시 확인하는 일이 없도록 바다 멀리 던지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젊은이는 한숨쉬면서도 돌 찾는 일을 계속하던 어느 날, 백 한 번째 돌에서 별 모양을 발견했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젊은이는 크게 기뻐하며, 무의식중에 그동안 했던 것처럼 힘껏 돌을 바다 멀리 던졌습니다 젊은이가 겨우 찾아낸 그 소원석은 지금까지 그가 던졌던 돌들처럼 멀리 날아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쓸모 없는 돌을 던지던 습관이 소원석까지 던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백만 불 짜리 습관]의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는 말합니다.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성취하는 모든 것의 95%는 습관의 결과다. 성공하는 삶은 성공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습관을 가지고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했습니다. "사람의 일생의 후반기는 그가 전반기 때 얻은 습관들로 이루어진다." 성공은 능력과 노력이 아니라 '좋은 습관'의 결과라고 합니다.


홍콩의 기업인 이가성(李嘉誠)은 세탁소점원에서 출발하여 세계 10위 안에 드는 자산 30조 대재벌로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인인데도 매우 검소합니다. 그는 우리 돈으로 5만 원도 안 되는 구두를 신고, 10만 원 대의 정장을 입으며 비행기는 항상 이코노미석을 이용합니다. 그런데도 매년 약 3천억 정도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자선사업가입니다. 그의 운전기사가 30여 년 동안 그를 위해 운전해오다 퇴임하게 되자 이가성은 그에게 노후를 편히 보내라고 200만 위안(약 3억 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정중히 거절하면서 자신도 노후를 위해 2천만 위안(36억 원)정도를 모아두었다고 말합니다. 월급이 그렇게 큰돈을 모을 정도가 안 되는데 어떻게 그 큰돈을 모았냐고 묻자 운전기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회장님 차를 운전하면서 회장님의 전화 내용을 듣게 되었고, 회장님이 투자하실 때마다 저도 따라 투자했더니 이렇게 큰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비단 재산뿐만 아니라, 가치관, 인간관계, 미래를 바라보는 눈, 언어생활, 취미 등 많은 면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리를 좇으면 변소 주위만 맴돌고, 꿀벌을 좇으면 꽃밭에 노닌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구를 가까이하며 신앙생활의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믿음도, 그리고 우리 인생의 성공 여부도 달라지면서, 우리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는 사도 바울의 '자기의 관례'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관례'라는 말을 공동번역은 '늘 하던 대로'라고 번역했고, 현대인의 성경은 '평소 습관대로'라고 번역했습니다. KJB는 'his manner'라고 했으며, 미국 표준성경은 'as his custom'으로, NEB에선 'his usual practice'라고 번역했습니다. 이로 볼 때, 이 '관례'라는 말은 '자기의 신앙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습관화한 일'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원칙은 꼭 필요합니다. 다니엘은 우상의 제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는 원칙뿐만 아니라,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는 규례를 세우고 이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여러분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어떤 원칙을 가지고 계십니까? 혹시 아무런 원칙이나 규례가 없이 그냥 마음내키는 대로 기분에 따라 믿진 않습니까? '세상에는 자기의 주의나 주장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 자기 원칙이 없으면, 그에 따른 어떤 발전이나 성취도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분명한 의지가 없이 육체적인 본능과 충동대로 살게 되면, 천국백성으로서 바르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천국은 황금과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는데, 제멋대로 살던 사람들을 그곳에 풀어놓으면 '이게 웬 떡이냐'며 칼과, 정과 끌로, 그 황금과 보석들을 쪼아내어 천국도 파괴하고 말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국을 지키시려고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한 자를 주의 성산에 살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24:3-4).


바울은 당시 유대주의 입장에서 보면 가히 파격적이고, 혁명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혈통과 종교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외적 표시의 한 상징이었던 할례를 폐하고, 우상에게 제사지낸 음식에 대해서도 양심에 묻지 말고 먹으라고 했습니다.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고전10:25). 이처럼 율법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도 바울이었으나, 그럼에도 자신에게는 그 나름대로 엄격한 자기 관례가 있었습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고전9:27)이라 하여, '자신을 쳐서 복종케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노예를 길들인다는 뜻으로, 바울은 스스로 자신을 노예처럼 다스리기 위해서 철저한 '자기 관례'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종교의식에 있어서나, 율법에 대해서, 그리고 심지어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 의식에 대해서까지 초월하고 자유하였지만, 그럼에도 그는 자기가 정한 규례를 철저히 지켜나감으로 하나님께 부름 받은 사도적 사명을 완수함에 있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성실한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바울은 세 가지 자기 관례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첫째는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본문 2절에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17:2)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습관에 따라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서 성경을 강론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14절, 42절, 44절 등에, 바울은 안식일을 지킨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만은 철저히 지키는 민족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켰다"는 말처럼 안식일에 대해선 철저합니다. 아무 원칙도 없이 시대의 풍조와 자기 취향에 따라 살아가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신앙의 원칙을 따라 하나님이 제정하신 안식일을 성실히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목숨을 걸고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주전 170년경 헬라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면서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신앙대로 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산에 들어가 은거하면서 거기서 율법에 따라 안식일을 지켰는데 안티오커스가 안식일에 그들에게 쳐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안식일을 지키려고, 대항도 하지 않고 도망도 가지 않고, 그대로 죽어갔습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목숨을 걸고 안식일을 지켰던 것입니다. 유대인은 2천년 이상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나그네처럼 살았지만, 그들의 민족성과 신앙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생명을 내걸고 안식일을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기독실업으로 존경을 받는 아더 미다스 장로님은 한때 미국의 10대 재벌 중 한 사람으로 한국 대학생선교회(CCC)에 50만 달러를 기증했고, 또 7억 달러를 쾌척하여 선교재단을 설립하는 등 남을 돕는 일에 많은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한 기자로부터 신앙과 인생의 성공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게는 아주 간단한 다섯 가지의 인생철학이 있다. 첫째는 주일성수, 둘째는 온전한 십일조다. 셋째는 하루의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 넷째는 내 가정의 주인을 예수님으로 모셔들이는 것이다. 다섯째는 시간과 돈을 선한 사업에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원하신다. 다만 우리가 그 뜻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풍요로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속한 시간과 물질을 구별하여 소중하게 지키는 사람을 축복해 주십니다. 아무런 원칙도 기준도 없이 그저 편할 대로만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도, 주일은 하나님의 날로 성별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분명한 신앙의 습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신랑신부에게 꼭 하는 부탁이 있습니다. "둘이 아무리 사랑하려고 해도 사랑의 영을 받지 못하면 사랑하지 못한다. 너희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부부싸움을 했더라도 주일은 꼭 교회에 나와서 함께 예배를 드려라." 그러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주일을 철저하게 지키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는, 바울은 어디서나 꼭 회당을 찾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먼저 유대인의 회당을 찾는 것이 또한 그의 관례였던 것입니다. 본문 1절과 2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17:1-2). 그밖에도 사도행전 13장 5절, 14절, 14장 1절, 17장 10절, 18장 4절, 19절, 19장 8절 등에서 바울이 회당을 찾는 습관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회당에 갔다는 말은 교회에 나갔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교회가 없을 때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장소를 옮겨 강가에서 안식일을 지켰지만, 교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꼭 교회를 찾는 것이 바울의 자기 관례였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것은 불행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행복하려면 만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집을 가까이하고, 그 품에 안기는 일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거룩한 습관을 가지고 사셨는데, 이것은 종교적인 규례나, 율법적인 전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2장에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눅2:42)는 말씀이 나옵니다. 즉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절기를 지키는 거룩한 습관을 가지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예수님의 습관을 기록한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눅4:16)라고 하여, 안식일이 되면 늘 회당에 가신 것을 보여줍니다.


24년 간 주일학교에서 봉사해온 어느 집사님이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암 선고를 받으면 누구나 두려움과 절망감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집사님 역시 암 선고를 받고서 매우 힘들었지만, 그에겐 주일마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항암제로 한 올도 남지 않고 빠져버린 머리카락, 새파랗게 죽어 가는 손발톱들, 물 한 모금도 마시면 토해버리는 그렇게 힘든 투병을, 주일이면 나를 기다리는 우리 반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길 수 있었습니다. 가발 쓴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너스레떨어주던 우리 반 아이들 하나 하나의 모습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 분이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맡겨주신 어린 '한 생명'을 품는 사랑과 열정이 암세포의 위력을 압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우리 아이들을 놓고 기도할 때면, 가슴이 벅차 오르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자가 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절망감에 빠져 교사도 포기하고 자치단체의 임원도 포기하고 구역장 권찰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내가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교회에 가며, 내가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회원들 앞에 설 수 있단 말인가. 구역식구들이 나를 뭐라고 할까'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스스로 물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집사는 오히려 그럴수록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했을 때 암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바울은 기회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17:2).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가는 곳마다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이 그의 관례였습니다. 사도행전 14장 7절, 21절, 25절, 16장 32절, 17장 13절, 18장 4절, 20장 20절 등에서 바울은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행18:4)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회당에서는 일단 성경을 읽은 다음에 회당장이 사람들을 향해 '누군가 이에 대하여 말할 사람이 있으면 말하세요'하고 말씀에 대한 강론을 권하면 누구든지 나와서 말씀을 강론하는 관례에 따라 바울은 그런 기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전했던 것입니다. 어떻게든 기회만 주어지면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전하고 말씀을 선포하고자 했던 것이 바울의 철저한 자기 관례였습니다.


인도에서 활동하던 스탠리 존스 선교사가 아무리 전도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그만 지쳐서 탈진했습니다. 그때 묵상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왜 쓰러져 있느냐?" "아무리 전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에게 비유로 격려해주셨습니다. "이 사과나무를 보라. 햇볕이 뜨겁게 비추고 농부가 거름을 주면 7년이면 열매를 맺는다. 지금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지 말라" 복음은 열심히 심고 때를 기다리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묵묵히 씨앗을 심어놓으면 1년 후, 2년 후, 아니 7년 후에는 반듯한 열매를 보게 될 것입니다.


시카고의 윌로우 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님은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잡화점, 세탁소, 식품점, 식당, 이발소 같은 곳은 일부러 한두 곳을 정하여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평하지 않고 따뜻한 감사를 늘 표하며, 할당된 요금에다 조금씩 더 요금을 얹어 지불하는 고객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 다음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합니다. 그분은 콜택시를 이용할 때도 운전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두었다가, 늘 한 택시를 이용고서 택시 요금에 팁을 넉넉하게 얹어주며 전도합니다. 인색하고 불평만 하는 크리스천의 전도에 누가 매력을 느끼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하면 어떻게 전도가 안되겠습니까? 이런 전도를 생활전도입니다.


런던대학교의 제인 위들 교수팀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같은 행동을 얼마나 반복해야 생각이나 의지 없이도 그 행동에 대해 자동적으로 반사하는지'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그들은 식사 후 과일 한 조각 먹기, 석식 전 5분간 뛰기 등 건강관련 행동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실천하게 했더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66일이 되자 의도적인 생각이나 의지 없어도 자동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는 습관이 자리잡게 되더랍니다. 66일은 한 가지를 반복해서 새로운 습관이 자동적으로 반응하고 행동하게 되는 최소의 기간, 새로운 습관으로 바뀌는 임계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임계점에서 자칫 방심하면 이전 습관으로 돌아가기 쉬운 불안한 시간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 잔치하는 것처럼 새로운 습관이 완전히 내 것이 되기 위해선 100일은 되어야한다고 하는데, 교회 출석이나 봉사에도 이런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도 바울의 규칙적인 신앙습관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먼저,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6절엔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행17:6)라고 했습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사람들'이란 말을 영어성경은 '천하를 뒤집었던 사람들'(These that have turned upside down)로 번역했습니다. 학생 운동에 정통한 어떤 교수님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때, 실제 좌경화된 학생은 전체 학생의 2%에 지나지 않는데, 그 2%의 의식화되고 좌경화된 학생들에 의해 대학마다 몸살을 앓더라는 것입니다. 바울 일행은 그 열심히 가는 곳마다 그 도시가 뒤집어질 만큼 뒤흔들었고, 수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곳에서 사역한 기간은 오랜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2절에 보면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17:2)라 하여, 3주로 되어 있는데, 빌립보서에 보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빌4:16)고 하여,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한두 번 빌립보교회로부터 쓸 것을 공급받았고, 또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살전2:9)는 말씀을 보면, 상당 기간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여지나, 어떤 학자도 8개월 이상 머물렀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소 3주에서 최장 8개월 간 일했지만, 그 짧은 기간에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는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당시 세계라 할 수 있던 지중해 일대를 세 차례나 돌며 선교하여 팔레스타인에 머물러있던 기독교를 세계의 기독교로 영역을 확대시켰습니다. 그래서 역사가 토인비는 "알렉산더나 시저, 그리고 나폴레옹과 히틀러 등이 세계역사에 끼친 영향을 합친 것보다 사도 바울 한 사람이 세계 역사에 끼친 영향은 더 지대하다. 그리스도의 대사, 이 작은 거인 바울만큼 세계 역사의 운명을 바꿔 놓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가들이 바울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역사의 가장 커다란 아이러니이다. 세계 역사 속에 바울 사도처럼 이렇게 위대한 결정적인 영향을 낳은 사람이 없으면서도 바울만큼 역사의 페이지 속에 그 인물에 대한 할애를 받지 못한 사람도 드물다"고 말할 만큼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글라라 할머니에게는 아주 별난 습관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보러 가거나 친구 집을 방문하거나 혹은 잠깐 외출하더라도 꼭 금전출납부를 가지고 다니며 낱낱이 기록하자, 어떤 이웃이 너무 궁금하여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지출한 돈은 하나도 빠짐없이 그 장부에 다 기록하시나요?" "그렇진 않아요. 이 장부에는 다만 나 자신의 편함이나 즐거움을 찾으려고 지출한 것들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할머니의 편안함을 위해 지출된 것들이라니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버스 타기 싫어서 택시를 탔다거나, 혹은 몸치장을 하기 위해 지나친 지출을 했을 경우 그 내용을 이 장부에 적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적어서 무얼 하시게요?" "내가 나 자신의 편안함이나 즐거움을 찾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그만큼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서 쓴 돈이 얼마인가를 계산한 다음, 그만큼의 돈을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에 보내기 위해서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한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열네 살 때, 처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일이 잘 될지 안될지, 혹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지만, 제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평생 새벽기도회만은 꼭 지키겠습니다. 바쁜 일이 생겨 새벽기도회에 나올 수 없다면, 저는 그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진다면, 저는 그만 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일만은 성실히 지키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후 평생 건강하게 성공적인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나폴레옹 힐의 말입니다.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가 열리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앤드류 보나는 다음 세 가지를 매일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과도 말하지 않는다. 둘째,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기 전까지는 그 손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셋째, 성경을 읽기 전에는 어떤 글도 먼저 읽지 않는다."


'나쁜 버릇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쁜 버릇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습관이 있습니까? 오늘날처럼 아무 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기 기분에 따라 믿으려는 시대에,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바른 신앙원칙을 따라 이를 습관으로 살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도, 이 결심, 이 관례 앞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저를 도와주소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다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시119:105-10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 지어다"(갈6:16).

사도행전 17장 1~9절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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