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 100회
“내가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2021년 9월 5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16 : 13 - 20 ; 시편 122 : 6 - 9
오늘 말씀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하는 베드로의 고백에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내가 세우리라”는 주님의 인정 속에 교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와 그에 대한 신앙고백과, 그리고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고 베드로와 천국열쇠” 이렇게 이어지는데, 이것이 오늘의 복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회에 대한 세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원문에 보면 “너는 베드로라”는 말이 페트로스(Petros)인데, 그 뜻은 ‘작은 돌’입니다. 그리고 “이 반석 위에”라고 할 때 반석인 페트라(Petra)는 ‘큰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베드로여, 너는 작은 돌이다. 그런데 내가 이 큰 돌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는 말입니다. 이 큰돌은 예수님이십니다. 바울은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고전10:4)라고 했고,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줄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고전3:11)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도 “우리의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 앞에 나와”(벧전2:4)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반석은 바로 예수님이시며, 그 예수님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지옥의 권세가 결코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 된 교회에 있습니다. 한 교회의 성장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진통은 출산과 성장의 아픔입니다. 교회는 역사 속에서 잘하기도 하고 잘못하기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회에서 빛이 완전히 사라졌던 때는 없었습니다. 교회의 교회 됨은 그 구성원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길 원하십니다.
셋째, 주님은 천국 열쇠를 교회에 주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주님은 천국 열쇠를 교회에게 주겠다는 종말론적인 약속을 주셨습니다. 교회는 천국 열쇠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해 구원받고, 교회를 통해 천국에 들어갑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하는 사죄권을 가지고 계신데, 주님은 이 사죄권을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런 엄청난 권세를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영광스러운 교회를 어떻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가까이 하여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시122:4).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84:4-5). 교회 출석 잘해야 됩니다. 교회 출석이 뜸해지기 시작하면 틀림없이 시험에 빠집니다. 교회에 나오면서 은혜 받고 교회에 나와서 깨닫고, 여기서 화목도 하고, 여기서 결심하고, 원수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주에 들어가야 구원받는 것이지, 내가 의로워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시122:6). 어떤 목사님은 교인들 중에는 두 종류의 교인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 종류는 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는 교인이고, 다른 한 종류는 목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는 교인이라고 하는데, ‘목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는 교인’이란 목사를 힘들게 하여 기도할 수밖에 없게 하는 교인을 말합니다. 교회로 하여금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는 교인이 되지 말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교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평안하고서야 내 생활도 평안할 수 있지, 교회가 평안하지 못한데, 내 자신만 평안하기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122:6b). 여기서 예루살렘이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도시를 말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비난하고 욕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아끼고 봉사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시122:6, 9). 우리가 복을 구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집을 위해 내가 복 받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가 잘 돼야할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를 잘 섬기기 위해, 내가 잘 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