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3 159회
“예배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의미”
2022년 1월 23일 주일예배
창세기 12 : 5 - 9 ; 로마서 12 : 1
오늘 말씀은 아브람이 처음 가나안땅에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람은 어렵게 하란에서 480km 길을 걸어왔지만, 그곳의 호전적이고 배타적인 가나안 족속을 만났을 때, 불안함과 두려움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7절)하시며,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하마’하는 보장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다짐을 주셨을 때, 아브람은 담대한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는데, 이 말은 하나님께 예배드렸다는 말입니다. 가나안땅에 와서 아브람이 처음 행한 일이 곧 하나님께 예배드린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려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대해 구원받은 성도가 마땅히 드려야할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창12:5). 아브람이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가나안 땅에 도달하자, 아브람은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가 솟구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제가 약속하신 땅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도우시고 지켜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제단 쌓은 것입니다.
아브람은 또한 가나안 땅에 도착했지만 그곳은 이미 가나안족속이 살고 있었기에 그곳엔 자기 땅이라고 할 수 있는 터전은 한 뼘도 없었습니다. 자기 양과, 소 떼에게 풀을 뜯길 초지도 없었고, 그리고 장막을 칠 터전도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7절). 아브람은 하나님의 그 약속을 믿자,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을 제게 주시는군요.’ 그래서 이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정직한 영혼이 하나님께 드릴 것은 찬송과 감사를 통한 예배입니다. 우리는 받은바 은혜를 인해 규칙적인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예배를 통해 세상에서 믿음과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아브람에 주시겠다고 분명하게 약속하셨지만, 이 땅은 아직 가나안 사람들이 버티고 있기에, 아브람은 ‘과연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땅을 내 것이라고 주장할 것인가? 아니면, 가나안 사람들의 기득권을 인정할 것인가?’ 라는 두 가지 상반된 사실 앞에서 갈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이냐, 아니면 가나안 사람들의 주장을 따를 것이냐’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로 아브람이 고민할 때, 하나님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며, 우리의 믿음은 낯설고, 우리의 신앙적 열정은 그들에게 이상하거나 불쾌감을 주기도 하며, 그리스도인에 대한 적대감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두 개의 세계가 혼재해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 것인가? 믿음으로 세상을 정복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현실과 타협하며 죄악이 관영한 땅에서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 것인가?’라는 문제로 혼란에 빠집니다.
이런 두 개의 세계 속에 살아가기에 성도들에게는 규칙적인 예배가 절대 필요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예배를 소홀히 하면 우리는 가나안이라는 세상 가치와 그 소리에 함몰되어,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받은 성도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불신자들과 동화되어 불신자처럼 살아가게 되기가 쉽습니다.
셋째, 더 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람은 그 땅을 다니며, 단을 쌓는 곳이 하나님의 처소라고 주장하듯, 여러 곳에 차례로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곳이 그의 것이 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은 가는 곳마다 예배드림으로 이 약속이 빈말이 아님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가나안땅 최남단까지 여행하며,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을 떠나 ...을 향해”계속 나아갔습니다. 마치 어느 곳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 그곳이 하나님의 것이 되고, 아브람의 것이 되는 것과 같았습니다.
아브람은 제단 쌓은 것은 7절에 처음 가나안 땅에 들어와 세겜에서 제단을 쌓았고, 8절, 9절에도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고 하여 벧엘 동편에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아브람은 ‘벧엘’과 ‘아이’ 사이에 장막 쳤는데,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고, ‘아이’는 ‘폐허의 무더기’란 뜻입니다. 한쪽은 하나님의 집을 상징하고, 다른 쪽은 폐허를 상징하는 ‘아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집, 곧 천국일 수 있고, 폐허의 잿더미일 수도 있는데, 그 차이는 제단의 차이입니다. 제단이 있어, 찬양과,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이 있는 곳이 천국이고, 하나님의 임재가 없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없으면, 아무리 화려한 곳이라도 그곳은 지옥, 곧 허무의 잿더미일 뿐입니다.
예배는 어제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이요,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요, 내일을 축복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예배가 살아야 내 인생이 삽니다. 예배로 은혜 받으면 우리 삶이 활기를 띄고, 예배에 성공하면 우리 삶이 성공합니다. 마음을 쏟아 예배하여 영혼이 잘되면, 모든 일이 잘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