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용 목사

마태복음 28장 16~20절

설교요약 :

“주님의 엄중한 마지막 명령”
2022년 7월 10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28 : 16 - 20 ; 신명기 6 : 4 - 9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이 땅에서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곳곳에 흩어지게하였고. 오늘날 수만 명에 달하는 선교사들을 땅 끝까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가 복음을 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 유언처럼 엄중하게 명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첫째,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a). 이 말씀을 가리켜 흔히 예수님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 하신 중요한 일 세 가지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신 일로서, 회당 같은 곳에서 설교하신 것입니다. 둘째,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천국의 진리를 교육하셨습니다. 셋째, 백성들을 섬기셨습니다.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고 슬픈 자를 위로하며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셨는데, 주님의 3대 사역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성경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고 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녀를 기를 때도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도 배우며 발전하고 신앙도 학습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둘째,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입니다. 요즘처럼 세속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불신의 시대에도 우리가 가장 힘써야 할 사명은 믿지 않는 영혼에게 복음 전하는 일입니다. 세상이 악해질수록 악령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영혼들에게 찾아가 복음 전해야 합니다. 이 복음은 우리 주변뿐만 아니라,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못한 미전도 종족들에게도 전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선교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직접 이방지역을 찾아가든지, 아니면 그들에게 찾아가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합니다.

셋째, 다음 세상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예수님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다가올 종말을 어떻게 맞아야 합니까? 제자들이 주님께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24:3)라고 묻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7-12). 종말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유혹과 환란과 박해 속에서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면서, 그 날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종말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앙의 자세는 주님 오실 때까지 자라나는 세대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주님은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면 그 때에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앞당기기 위해, 그리고 부끄러움 없이 주님을 뵙기 위해, 우리 사명을 다하면, 주님이 언제 어떻게 오실 지라도 영광 중에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 세속주의와 안일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에 불탈 때, 우리는 현세의 쾌락과 향락을 멀리하고 다가오는 천국에 대한 기대로, 믿음의 순결을 지키며 주님께 충성을 다하게 됩니다. 2천년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깨끗한 도덕성과 영성을 지키며 놀랍게 부흥했던 때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기대가 뜨겁게 타올랐던 때였습니다. 우리도 그 날을 사모하며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역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그 날을 대비하여, 다음 세대, 다른 세계에 복음 전하며, 그 때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럴 때 주님은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하시며, 크신 은총과 능력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