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162회
“나라로 인한 감사와 성도의 책임”
2022년 2월 27일 주일예배
시편 33 : 10 - 22 ; 디모데전서 2 : 1 - 2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은, 우리가 잘 싸워 일본을 무찔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섭리인데, 이 민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생각해봅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해주셨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130여 년의 짧은 선교 기간 안에 전 국민의 5분의 1가량이 예수를 믿게 된, 이런 엄청난 선교적 결실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처음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질 때, 서양 사람들이 기독교를 전해주었기에 ‘이것은 양교(洋敎)다’며 거부하는 배타적인 생각들이 민중들에게 많이 있었는데, 삼일운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생각을 바꾸어 기독교를 우리 종교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일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으로, 기독교가 제일 많이 참여하여 주도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이 민족을 지켜주셨습니다.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시33:16-19a). 우리민족이 일본 식민치하에서 해방되고, 6.25 공산침략을 물리친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본을 패망시켜 주셨고, 공산침략으로, UN군을 보내어 공산침략으로부터 건져주신 것입니다.
셋째, 우리민족을 가난과 기근에서 살려주셨습니다.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시33:19). 1924년 10월 21일자 동아일보에 전북 고창군의 인구 중, 하루 세 끼 먹는 인구가 23.6%, 하루 한 끼 먹는 인구는 31.1%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전에 비해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습니까? 그토록 찢어지게 가난하던 나라가, 이제는 세계경제규모 10위에 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도인의 나라에 대한 책임은 무엇입니까? 첫째,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우리가 나라, 특히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할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함이라’(딤전2:2)했는데, 그냥 편안히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 아니라, ‘경건과 단정’한 중에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또 이웃과 좋은 관계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고요하고 평안한 삶의 정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 즉 ‘한 나라나, 인류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둘째, 이 나라가 바르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본문 앞에 5절입니다.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시33:5).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십니다. 경제만 성장한다고 나라가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도덕성입니다. 어느 나라든 망할 때는 도덕적으로 먼저 타락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써야합니다.
셋째,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이 나라가 참으로 복 받기 위해선 온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같은 동족에게 복음을 전할뿐만 아니라, 땅 끝까지 선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좀더 잘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우리가 더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 선교를 감당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영국이 세계선교를 책임지던 때 영국에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자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이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한국이 세계를 책임질 수 있는 위대한 나라가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민족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기업인 백성으로 빼내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이 나라가 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써야하겠습니다. 나아가 온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모실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