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1 1,172회
성경의 시간관
사도행전2:1-4절
구약에서는 부분이 전체를 대표하는 원리가 있습니다. 처음 것을 드리면 모두를 드린 것이 된다는 원리입니다. 일부를 구별함으로 전부를 복되게 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십일조나 주일성수도 역시 삶의 일부이지만 이러한 구약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시간을 구별하여 드리면 인생을 드린 것이 되고 대신 하나님은 영원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작은 것을 드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받는 이보다 짜릿한 거래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구약을 배경으로 하는 히브리 사고에 있어서 과거와 미래는 우리와 정 반대입니다. 히브리인들은 과거가 뒤에 있지 않고 앞에 있습니다. 또한 미래는 앞에 있지 않고 뒤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과거를 보고 미래가 따라오는 그런 삶을 삽니다. 그들이 앞세우는 과거는 출애굽입니다. 크고 놀라운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함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시23:6). 그렇습니다. 과연 과거(before)는 앞에(fore) 있습니다(be). 미래(after)는 배의 후미(aft)와 같이 뒤에 따라옵니다. 여기까지 나를 인도하신 과거에 대한 에벤에셀의 확신이 있다면 앞으로 나의 삶을 예비하실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여호와 이레의 확신이 당연하게 존재해야 합니다.
맥추절은 오순절입니다. 오순절은 성령이 오신 날이며 두 번째 초실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인류는 구원이라는 커다란 영적추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하고 교회에 기름을 부으심으로 구원이 세상에 적용되었으며 그를 믿는 자의 인격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