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162회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2021년 5월 23일 주일예배
갈라디아서 5 : 16 - 26 ; 스가랴 4 : 6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본능 주도적인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육체적인 본능과 자기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움직입니다. 이렇게 자기 충동대로 살면 사람 구실하지 못합니다.
둘째, 이성 주도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적 사고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기에 내 생각 밖으론 벗어나질 못하고, 더 이상 발전이나 초월적인 능력이 없습니다.
셋째, 성령 주도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본능도 있고, 이성적인 냉철한 판단도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령의 감화와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본능이나 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 차원을 넘어서 보다 신령한 세계를 경험하며, 초월적인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성령의 감화와, 육체의 욕구가 있는데, 무얼 따라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그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도 하고, 또 육체의 열매가 맺히기도 합니다.
바울은 먼저 ‘육체의 열매’에 대하여 15가지 열매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도덕적인 것들로,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술 취함과, 방탕함’입니다. ‘음행’이란 미혼자의 성적범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더러운 것’은 불결한 사고와 행동을 뜻하는 말이고, ‘호색’은 성적인 쾌락에 몰두하는 상태이며, ‘술 취함’은 물 마시듯 술을 마셔 술에 잠겨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방탕’은 희랍에서 운동경기가 끝나고 승리자와 어울려서 모든 윤리를 떠나 마음껏 기분에 빠져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종교적인 것들로 ‘우상숭배, 주술, 이단’입니다. ‘우상숭배’는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주술’은 본래 마약을 뜻하는데, 마약을 하면 악령과 교통하는 악마적 세계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단’은 잘못된 교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지금은 비슷해 보이지만, 마지막엔 천국과 지옥으로 그 끝이 다르게 나타나게 될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사회적인 것들로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투기’등입니다. ‘시기’란 타인의 소유를 탐내는 것입니다. ‘분냄’은 자기의 노여움을 억제하지 않고 폭발시키는 것이고, ‘당 짓는 것’은 자기를 위해 파벌 짓는 것으로, 모두 육체의 생각입니다. ‘분열’은 공동체에서 이탈하여 따로 사는 것이며, ‘투기’는 다른 사람의 잘 되는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런 육체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 길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16절). 오직 성령충만해야 육체의 소욕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소개합니다. 이 열매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홉 가지 성품인데, 내 안에 성령이 계셔서 나를 다스리시면, 주님의 인격이 내게 이뤄집니다. 성령의 열매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뤄지는 인격으로 ‘사랑과 희락과 화평’입니다. ‘사랑’은 ‘아가페’ 사랑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말하는데, 성령이 임하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희락’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기쁨’입니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또 그분을 인해 기뻐하는 생활입니다. ‘화평’은 ‘하나님과의 평화’를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둘째, 이웃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인격은 ‘오래 참음, 자비, 양선’입니다. ‘오래 참음’은 이웃의 잘못을 끝까지 인내하며 그의 변화를 기다립니다. '자비’란 ‘가장 좋은 것을 준다’는 뜻입니다. ‘자비’가 행동의 측면을 강조했다면, ‘양선’은 이웃의 인격과 성격 속에 내가 기여하는 것으로, 이웃에게 충고하거나, 따뜻한 격려로, 이웃의 인격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인입니다.
셋째, 자신과 관계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인격은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충성’이란 ‘신뢰할만한 인격’을 의미합니다. ‘온유’는 ‘자기 힘을 다스려 통제하는 것’으로, 분노와 격한 감정으로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평온한 상태를 말합니다. ‘절제’는 ‘욕망의 극복’으로,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하며 이루어지는 덕성입니다.
이제 성령의 열매는 어떻게 맺을 수 있을까요? 첫째, 날마다 성령을 좇아 행해야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우리가 날마다 성령 안에서 행하지 않으면 다시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행하게 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둘째, 성령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경은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전14:1)고 말씀합니다. 성령으로 사는 것의 반대는 부패한 죄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육신의 소욕도 때로 경건의 모양을 가질 순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성령의 도움 없이 상식과 의지로 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활력을 잃어버립니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합니다.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갈6:18). 성령은 내가 승리의 삶을 살기를 나보다 더 원하십니다. 우리가 거부하지만 않으면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A.토저는 “성령충만은 하나님의 거룩한 열심과 영원한 열정이 그 안에서 타고 있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