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목사님

욥기 28장 28~0절

설교요약 :

십자가, 하나님의 지혜
고전1:22-24절

헬라인들은 지혜를 숭상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했습니다. 헬라인들은 지혜를 통하여 행복과 번영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구원할 메시아의 표적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십자가를 통하여 지혜와 능력을 보여 주십니다. 지혜와 표적을 구했던 사람들은 여기에 실족하고 넘어졌지만 십자가의 능력은 바울을 변화시키고 전 세계에 약하고 미련하고 죄와 허물, 절망과 비참함에 처한 자들을 일으키고 존귀하고 능력 있는 자녀들로 불러 들였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상처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수평적으로는 모든 인간과 환경, 그리고 다른 피조물의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들은 내적으로 자신과의 삶에 평화를 이루고 마음에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약하고 천하고 미련하고 부족하고 힘없는 것들이 십자가를 통하여 얼마나 강하고 존귀하고 지혜롭고 넘치고 능력 있게 되는지를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로 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16:24,막8:34,눅9:23).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이 지워주시는 짐(십자가)은 쉽고 가볍다고 하셨습니다(마11:30). 내가 하고 주님을 생각함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가고 싶지 않은 곳에 가고, 내가 나의 만족을 구하기 전에 주님의 몸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구하고, 내가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리를 채우고 시간을 내고 타인을 돌보는 일은 모두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 내가 원하는 대가를 다 받는다면 주님께 받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나 십자가를 통하여 묵묵히 때로는 억지로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걷다보면 어느 덧 주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하신 영원과 영광의 자리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