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1 162회
“이 여인들의 자식 사랑”
2022년 5월 1일 주일예배
디모데후서 1 : 1 - 5 ; 신명기 6 : 4 - 9
사도 바울의 사랑하는 제자요, 후계자였던 디모데는 홈 스쿨링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가는 곳마다 눈물과 헌신으로 함께 하여, 바울의 믿음의 아들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런 디모데의 믿음의 배후엔 외가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디모데의 외할머니 ‘로이스’는 자신의 신앙을 그녀의 딸인 유니게에게 그리고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는 아들 디모데에게 전승하여, 어렸을 때부터 신앙으로 철저히 교육시킴으로 디모데로 하여금 지혜롭고 거짓이 없는 칭찬 받는 훌륭한 인물이 되도록 키웠습니다.
우리는 로이스의 딸이요 디모데의 어머니인 유니게의 믿음을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유니게는 조상적부터 섬겨오던 신앙을 지켰습니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딤후1:3). 유니게는 고향인 이방 지역인 더베와 루스드라 지역에서 살았고, 그녀의 남편은 헬라인으로 믿지 않는 이방인이었기에, 여호와께 대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니게는 꿋꿋하게 조상적부터 전해온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것은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할 영적 순결의 문제이기에 그녀는 이방지역에서 이방인 남편과 살면서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겨왔던 것입니다.
둘째, 청결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을 소유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딤후1:5a). 바울은 디모데의 신앙을 두 가지로 칭찬합니다. 첫째, 청결한 양심을 가진 믿음입니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딤후1:3). 둘째, 거짓 없는 믿음입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딤후1:5a). 디모데에게 있었던 이런 믿음은 조상 적부터 내려오는 신앙적 유산으로,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 있었던 신앙이라고 바울은 증언합니다.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은 입술에 붙은 신앙고백으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삶의 열매를 통해 입증이 되었습니다. 성도의 신앙은 열매를 통해서 나타나기에 거짓 없는 믿음으로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믿음을 아들 디모데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성경은 디모데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거짓 없는 믿음이 디모데에게 그대로 전수되었다고 말합니다. 디모데는 어릴 때부터 두 여자의 믿음과 기도의 영향으로 바울을 만나기 전에도 깨끗한 믿음으로 성장했으며, 바울을 만나서는 그 믿음이 꽃피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헬라문화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였기에, 유니게는 디모데를 헬라 교육을 하는 것이 아들의 출세를 위해 유리하다고 생각했겠으나, 로이스와 유니게는 유대식 교육, 즉 성서교육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유니게는 어려서부터 디모데에게 성경말씀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자녀를 어떻게 믿음으로 길러야 하겠습니까? 첫째, 부모로서 자녀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는 자기 어머니 로이스로부터 조상 적부터 섬겨오던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온유하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자기 아들 디모데에게 전해준 것입니다. 만약 유니게가 자기 어머니인 로이스에게 순종하여 믿음을 배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자기 아들인 디모데에게 믿음을 전해줄 수 있었겠습니까? 가정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가정에선 자녀들이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먼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말만으론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둘째, 어려서부터 가르쳐야합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딤후3:15). 유니게는 아들 디모데를 어려서부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유대인의 성공비결은 조기 말씀교육에 있습니다. 그들 거실엔 TV대신 책장과 책상이 있어 어릴 적부터 토라를 암송하고, 탈무드를 토론하며 자라는 것이 성공비결이랍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 유대인들이 글을 배우는 이유는 율법을 읽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들은 율법에 대해 무식하면 경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119:103)는 말씀을 자녀가 깨닫도록 꿀로 성경을 써놓고 그것을 손가락으로 찍어먹으면서 율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우리도 누군가로부터 물려받은 이 믿음이 내 대에서 끝내선 안됩니다. 어떻게든 다음 세대로 전승해야 하나님나라는 이 땅에 지속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구원받게 할 뿐 아니라, 바르고 경건한 인물로 키우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며 자식사랑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