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9 151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2022년 1월 9일 주일예배
시편 1 : 1 ~ 6 ; 요한계시록 1 : 3
오늘 말씀에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다”(시1:3)고 말씀합니다.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은 물이 없으면 아무 것도 살지 못하지만, 물만 있으면 생명이 무성합니다.
본문은 복 있는 사람을 소극적인 모습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구별하여 말씀합니다. 먼저 소극적으로는 세상과 구별됨을 말씀합니다. 첫째,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는 사람입니다. ‘악한 사람’이란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모든 행위와 사상 속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없이 행하는 사람이 바로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진정 복 있는 사람은 이런 불신자의 꾀를 좇지 않습니다.
둘째, 복 있는 사람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 여기서 ‘죄인’이란 말씀에서 빗나간 자를 뜻합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의 길을 가지 않고 자기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나름으로는 자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말하겠지만,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주신 그 목표에서 벗어나 자기 목표대로 살아가는 ‘죄인’입니다.
셋째, 복 있는 사람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오만한 자’는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악한 자의 생각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오만한 자의 자리에 주저앉지 않습니다.
다음은 적극적으로 복 있는 사람은 말씀에 젖어 사는 사람입니다. 2절에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여호와의 율법’이란시대를 초월한 삶의 원리를 제시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복 있는 사람은 곧 밤낮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합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율법에 대한 두 가지 자세를 말씀하는데, 첫째는 율법에 대해 기쁨으로 반응하는 것이며, 둘째는, 계속적으로 그 율법을 묵상하는 생활입니다.
그러면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어떤 복을 누립니까? 첫째,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윤택한 삶을 누립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시1:3). 하늘로부터 말씀을 통한 은혜가 임하기에 항상 그 심령이 윤택하고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둘째, 그가 하는 일이 다 형통하리라고 합니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b). 말씀으로 늘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늘의 지혜를 따라 살기에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하늘의 지혜와 계시로 살면서, 그 하는 일들이 항상 형통하고 순적하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1:6). 우리의 인생이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입니다. 그때 하나님께로부터 “너는 내가 기대하고 원했던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하신다면, 그는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악하고 게으른 자여,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가장 비참한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악인은 삶은 어떻습니까?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시1:4). 먼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바람에 나는 겨’에 비유하는 것은 ‘영구성과 순간성’ ‘견고성과 허무성’ 그리고 ‘생산성과 무가치성’으로 대비하며,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살아가는 악인은 잠시는 잘 되는 것 같지만, 이내 잠깐 부는 바람에도 겨와 같이 날아가 버려,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둘째,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합니다.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시1:5). 하나님 말씀과 상관없이 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망하는 자와, 하나님께서 인정하셔서 영원히 은총 속에 살아갈 사람을 극명하게 대조합니다. 우리 삶은 의인의 삶입니까, 악인의 삶입니까? 하나님께서 인정하십니까, 심판 받게됩니까? 악인들과 어울리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좇아 살 것입니다.
셋째, 끝내 그 삶이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고 망하게 됩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1:6).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버림받았으니 이제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습니다.
복의 개념을 진지하게 정리합시다. 에덴동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복된 낙원이었으나 그 속에 살던 사람들이 말씀을 저버림으로 실낙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형들의 미움으로 억울하게 노예로 팔려가고, 노예생활을 하고, 누명으로 감옥에 들어가며, 온갖 어려운 일을 당했어도, 말씀이 그의 삶을 지배했기에 그는 복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악한 길은 어떤 모양이건 흉내내지 맙시다. 여기에 복된 길이 있고 이 길만이 주님께서 인정하십니다. 그럴 때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항상 푸르르고, 행사가 형통하고 시절을 좇아 열매맺게 될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