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5 953회
선한 말의 힘
욥기 13: 1-4절
욥의 친구 세 사람은 인과응보로 욥의 고난을 해석했습니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경험과 신비한 영적 체험을 근거로 이야기했고, 빌닷은 전통을 바탕으로 이야기했으며, 소발은 교리와 율법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욥에게는 모두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없는 의원”(4절) 격이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지혜문학에서 경계하는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욥은 그 정도의 지식은 새도 짐승도 말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립니다.
다래끼가 나면 눈썹을 뽑아서 깡통에 넣고 길에 놔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깡통을 차는 사람에게 다래끼가 옮겨간다는 속설을 믿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자신의 불안을 남에게 옮기기 위하여 말을 사용합니다. 불안한 사람의 말을 들은 사람은 결국 깡통을 찬 것처럼 별안간 악담을 듣고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말이 죽이는 칼처럼 자객의 비수처럼 피를 철철 흘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혜롭고 선한 말을 하며 눈빛이 선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 혹은 말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훈련을 통해서 마음의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겨서 대사능력이 증가하고, 혈압과 체온이 안정되며, 뇌에 특효라서 치매도 예방합니다. 특히 몸의 체온을 높여서 면역을 높이고 암도 녹일 정도입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몸에 과부하를 걸어주는 운동은 이와 같이 보약보다 좋습니다. 기도는 마치 운동과 같아서 마음의 근육이 생기게 하고 화를 제어하며 영적인 건강을 유지해 줍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게 하고 삶을 은혜로 채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의 말과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을 치료하는 명약이 됩니다.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깨달았느니라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하지 않으니라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 없는 의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