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3 248회
“그리스도인의 소속의 의미”
2022년 2월 13일 주일예배
로마서 14 : 1 - 9 ; 이사야 43 : 1
사람의 소속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먼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대개는 그 사람의 독립된 가치보다, 그가 속한 소속에 의해 평가됩니다. 다음으로, 옳고 그름도 소속에 의해 달라집니다. 그래서 자기 소속을 영광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완전히 주님께 속했고, 또 우리 운명도 주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또한,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것도 우리를 주님의 소유되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알게됩니다. 첫째, 나라는 존재가 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우리는 스스로 생명을 만들었거나 삶을 선택하여 세상에 온 것이 아니기에, 내 자신의 뜻대로가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신 그분의 영광과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합니다.
둘째, 내가 그리스도께 속한 것처럼, 내 형제도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알고 함부로 비판해선 안 됩니다.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롬14:4). 내가 하나님께 속했으면, 저 사람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내가 할 일만 다하고 나머진 하나님께 맡길 것입니다.
셋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근원에 있어서나 결과에 있어 모두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께 돌아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에 최선을 다할 뿐, 그 다음은 병들어도 실패해도 죽어도 살아도 하나님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소속된 그리스도인이 된 사실 앞에 분명한 결단이 있어야합니다. 첫째, 우리 소속의 의미를 바로 알고 이를 소중히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롬14:9).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유는 우리를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 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란 우리가 주님의 것이며 살든지 죽든지 주님께서 책임져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았다면 그리스도인인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다만 좋은 그리스도인이냐, 나쁜 그리스도인이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일 때 특권이 무엇입니까? 먼저, 주님의 보호와 사랑을 입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18:8-9). 주님은 원수들에게 잡혀 가시면서도 제자들은 손 못 대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주신 자를 하나도 잃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응답 받는 특권을 누립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면, 무엇을 구하든지 주님은 우리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자식은 아버지께 당당히 구할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3:29). 우리가 주님께 속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천국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우리 의로움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주님 편에 섬으로, 예수께서 우리를 주님의 것 삼아주신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소유된 그 정체를 분명히 하고 이것을 밝혀야합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10:32-33).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인 임을 시인하는 것이 우리 구원에 직결됨을 말합니다. 간혹 믿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선 자기 믿음을 감추거나 부인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그리스도인 임을 밝혀야만 주님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가 당신께 속한 사람임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셋째, 우리의 소속 앞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에 충성을 다하듯, 하늘에 속한 천국시민으로서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해야합니다. 한 가족의 일원이면 다른 누구에게보다 먼저 자기 가족에게 잘해야 하고, 한 직장에 소속이 돼 있으면, 그 직장 일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다른 데서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듣고, 좋은 일을 하더라도, 자기 소속, 자기 가정, 자기 국가에 성실하지 못하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의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소속인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우리의 이 부족함에도 주님은 ‘너는 내 것이라’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람임을 분명히 할 때, 주님은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