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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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용 목사

마가복음 14장 32~42절

설교요약 :

“어떻게 고통을 겪으십니까?”
2021년 3월 21일 주일예배

마가복음 14 : 32 - 42 ; 시편 55 : 22

신앙인에게 고난의 의미는 첫째, 고난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욥은 자기가 겪던 그 말할 수 없는 고난까지도 하나님의 연단이라고 고백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모르기에 우연이지만 깨닫고 보면 필연입니다. 둘째, 고난은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계2:10). 고난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으로 하나님은 이 고난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생명과 영광으로 인도하시고 그 뜻이 이뤄지면 거두십니다. 셋째, 고난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어떤 고난도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담겨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히셨는데, 그 이유는 십자가라는 극심한 육체적 고통도 두려우셨겠지만, 사랑하는 제자들로부터의 배신과, 무엇보다도 하나님께로부터 거절당하고, 그 무서운 진노와 저주 가운데 죽어야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고통을 어떻게 대처하고 이겨내셨습니까?

첫째, 친구와 함께 함으로 그 고통을 이겨내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가셨다”(33절)고 했습니다. 나의 겪는 아픔과 당하는 괴로움을 이해해주고 함께 그 고통을 나눌 친구만 있다면 웬만한 고통은 견뎌내고, 이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친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의 친구가 되어, 저들을 위해 대신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쿨쿨 잠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깨어있지 못하여, 예수님과 함께 그 고통을 나누질 못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이 고통을 이기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괴로운 순간에 겟세마네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십자가의 참혹한 고통을 이기길 원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서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는데, 주님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신 것은,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순종과 겸손이며, 지금 처한 현실이 매우 심각하고도 절박한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기도는 주님 앞에 홀로 서는 것입니다. 아무도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있어 함께 기도하자”고 부탁하셨지만, 그냥 잠만 자고 있는 제자들을 보며, 무척 외로우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아직도 부를 수 있는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김으로 고통에 대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6절)라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위탁하십니다.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꺾고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겠다는 이 순종의 표현은 그 고난에 담대히 대처하는 고난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비록 고통스럽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이지만, 이것까지도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주시는 잔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첫째, 나의 고난 속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어야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5:10). 주님은 우리가 받는 고난을 통해 우리를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십니다.

둘째,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고통도 이길 힘을 주심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며 이길 힘도 주십니다. 주님은 친히 고난을 겪으셨기에, 누구보다도 고난받는 자들의 아픔을 아시고 이길 힘을 주십니다.

셋째,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우리를 위해 고난 당하신 주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나 혼자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그 견딜 수 없는 십자가를 지시며 앞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고 묵묵히 견뎌내셨습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 주님의 위로와 도우시는 능력이 임할 것입니다.

고통은 살아있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으로, 죽은 자에겐 고통도 없습니다. 몸이 아파할 때, 사업에 실패해 벼랑 끝에 있을 때, 사랑하는 이를 잃어 가슴 저려올 때에도, 불평하거나 낙심치 않고 감사할 것은, 이 고통까지도 살아있는 증거요, 일어날 소망이 있는 까닭입니다. 십자가는 가장 큰 고통이지만, 주님은 이를 감당하심으로 부활의 영광을 입으셨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그 고난을 기도로 돌파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로 주어진 고난을 묵묵히 이겨나갈 때, 주님의 위로와, 능력이 일할 것입니다.

마가복음 14장 32~42절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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