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 154회
“그리스도인의 정체 의식”
2022년 8월 7일 주일예배
이사야 43 : 1 - 7 ; 고린도전서 6 : 19 - 20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근거는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사43:1a). 인간은 자존자가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은 먼저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스스로 존재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피조물인 것입니다.
둘째, 우리를 구속(救贖)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사43:1b). 여기 ‘구속하다’는 히브리어 ‘가알’은 대가를 지불하고 무엇을 살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사탄의 종이 되었는데, 주님께서 값을 치르고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그 지불된 값이 바로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죄로 인해 마귀의 자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귀의 자식이 된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다시 사셨습니다.
셋째, 우리를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사43:1c). ‘지명하여 불렀다’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를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하여 불러내신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람을 불러내어 복의 근원자로 삼으신 것처럼, 하나님은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선택하시고, 당신의 구원과 천국을 물려받을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첫째,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사43:4a). 값이란 그 물건을 얻기 위해 지불한 금액으로, 만원을 주었으면 만 원짜리고, 십만 원 주었으면 십만 원짜리입니다. 우리를 위해 지불된 값은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기에,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생명이 지불되어 구원받았기에, ‘예수님 짜리’라고 부를 만큼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사43:4b).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은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선하거나 의로워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온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주님이 나를 필요로 하신다면, 나는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보존하고, 귀하게 지키고, 귀하게 가꾸고, 귀하게 써야하겠습니다.
셋째, 끝까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43:2).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해주시는 보호자이십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으신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시며 어떤 형편에도 우리를 책임져주십니다.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 인생를 음침한 골짜기와, 위험의 골짜기에서도 끝까지 보호해 주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니게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자신의 귀한 가치를 알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합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사43:4). 주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는데, 스스로 자신을 학대하고 비하해선 안됩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 지불하신 그 사랑을 통해 자기 가치를 알고, 자신을 지켜야합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도 절망하는 것은 그 사랑에 대한 배신입니다. 부모님의 큰사랑에도, 그 앞에서 한숨쉬는 것은 불효입니다.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둘째,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알았으면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합니다.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고전6:13). 우리가 어디에 쓰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땐 아주 쓸데없는 생각하며 잠 못 자고, 그 때문에 몸에 병이 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음란과 방탕에, 어떤 사람은 허영과 분탕질에 몸을 탕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거룩한 존재로서, 깨끗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셋째,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값있게 살아야 합니다.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우리는 목적 없이 허무하게 살아선 안됩니다. 비싼 값에 구속되었으니 방탕한 일에 탕진할 것이 아니라 귀한 몸값을 해야 합니다.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2). 소중하게 얻은 생명이기에 귀한 값을 지불해야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주님 이름으로 값을 치르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내게 부어진 주님 사랑을 알고, 내 삶의 주인의 영광을 위해 값지게 살아야겠습니다. 삶의 중심을 주님께 두고, 주님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