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031-701-0691 / 경기도성남시분당구야탑동 523번지
손세용 목사님

시편 119장 97~104절

설교요약 :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
2018년 10월 21일 주일예배
시편 119 : 97 ∼ 104 ; 요한계시록 1 : 3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이 고스톱을 치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이는 그리스도인이 고스톱을 치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다고 반대하는데, 어떤 이는 찬송가를 인용하며 지지합니다. 찬송가 [죄짐 맡은 우리 구주]의 가사는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고할 줄을 모를까'라는 가사를 들어, '사람들이 왜 고스톱할 줄 모르나? 고스톱하지 않아서 복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2016년 3월 15일자, 한계레신문에 ['경로당에서 고스톱 칠 때 짝 안 맞으면 전화하세요' 목사 사용 설명서 화제]라는 제목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있는 물한계곡교회의 김선주(50) 목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사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의 긴 글을 실었다. 김 목사는 글에서 "목회자는 (교인 등을) 섬기는 직분이라고 누누이 설교해도 관념에 빗장질린 교인들의 마음은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급기야 이런 유치한 찌라시를 손에 들려주고야 말았다"면서 "안내문에 소개된 문구를 읽을 때마다 목사가 교인들의 삶의 현장에 있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의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 재미있는 목사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새로 사면 먼저 사용 설명서를 잘 알고 그대로 사용해야합니다. 전자레인지가 처음 나왔을 때, 어떤 사람이 냉동식품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니,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알루미늄 호일을 벗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사용 설명서를 먼저 읽었어야 했습니다. 같은 원리가 우리 삶에도 적용됩니다. 우리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인생사용서를 우리가 잘 알아야 우리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처음 창조하시며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고 먼저 축복부터 하셨습니다. 그리고 복되게 사는 길은 가르쳐주셨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28:1). 인간이 복 받는 길은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습니다. 참으로 간단한 원리지만 인간의 오만과 자기 주장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아 인간은 불행합니다.
1992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으로 많은 주택이 처참하게 무너진 현장에서 기자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집의 주인에게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집은 플로리다 주 정부의 건축법규를 충실하게 따랐을 뿐 아니라 건축법에 적힌 크기 그대로 내가 직접 지었습니다. 허리케인에 견딜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도 자세히 보고 그대로 적용했지요. 아마 주변 사람들은 그 법규대로 하지 않았나 봅니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성도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말씀 읽기는 '가장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 읽기를 가르쳐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Divine Reading)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여러분, 금년 한해 얼마나 거룩한 독서에 힘써 오셨습니까? 우리는 이 독서의 계절에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생각 속에 무엇을 매일 심고 있습니까? 세상의 쓰레기 같은 잡다한 소식들이나,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만과 불평 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게 살아가면 심령과 인생이 점점 빛을 잃고 어둠에 잠기게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위해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늘 가까이하며 그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살아야 행복합니다.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은퇴 후 고향 미주리주의 인디펜던스에 기념관을 짓고 아이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한 번은 도서관을 찾아온 행색이 초라한 어린이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통령 아저씨는 제 나이 때 어떤 아이였어요? 항상 1등만 하고 반장만 하셨지요?" 트루먼은 그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아니란다. 나는 지금의 너보다 훨씬 형편없었단다. 친구들이 소리지르면 겁이 나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운동도 못해서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까 걱정이 많았단다." 소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나요?" 트루먼은 친절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를 용기 있게 하고, 강하게 하고, 쓸모 있게 한 것은 바로 성경이었단다. 성경이 나를 강하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단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은 무엇입니까? 먼저, 우리는 이 말씀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성경은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다고 말씀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그런데 이 믿음은 어떻게 얻게 됩니까?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결국 구원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씨뿌리는 자가 밭에 나가서 씨를 뿌리는데, 먼저는 생명의 씨앗이 있어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밭이 넓어도 씨앗이 없이는 한 톨의 곡식도 거둘 수 없습니다. 이 종자는 생명적인 것입니다. 옥토와 같이 열린 마음, 부드러운 마음, 순종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그 종자를 받아들일 때에 그 마음속에 종자가 들어가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생명의 씨앗을 심어야 생명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마땅한 진리입니까?


8.15 해방 직후에는 종이가 참 귀하여 화장실에서 지푸라기나 나뭇잎으로 뒤처리하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담배도 귀하여 밭에서 농사지은 잎담배를 말아서 피웠는데, 어떤 사람이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종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됐지만, 교회 다니는 아내의 성경책을 찢어 담배를 말아 피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부인이 "여보, 어찌 그럴 수 있어요? 당신이 교회 안 나가는 것까지는 좋지만 어떻게 성경을 찢어서 담배를 피운단 말이요." 그러자 남편이 "여보, 그 종이가 담배 말아 피우는데는 제일 좋아."하며 성경책을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웠는데, 어느 날, 성경을 찢어 담배를 말아 피우다 무심코 그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 몇 절의 성경을 읽었는데, 그만 여기서 마음이 깨어지고 회개하여 구원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서 이 말씀의 인도를 따라 살아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까? 오직 세세토록 변함 없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고 우리를 바른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래서 본문은 성경이 우리를 원수보다, 스승보다, 노인보다도 지혜롭게 한다고 가르칩니다(시119:98-100). 요한 웨슬리는 1766년 6월 5일 일기에 "나의 근거는 성경이다. 나는 성경 고집쟁이이다. 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성경을 따른다. 그것이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위대한 일이건, 보잘것없는 일이건 나는 성경을 따른다"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1765년 5월 14일 편지에선 자신을 '한 책의 사람'이라며 삶의 모든 기준을 성경에 두고, 성경을 통해서만 지혜를 얻는다고 했습니다.


옥수수 박사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고, 노벨상후보에 다섯 번이나 오른 김순권 박사는 말합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면 나는 곧장 교회에 간다. 교회 가는 길에 기독교 방송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매일 듣는 이 말씀은 내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생명의 양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이 소중한 첫 시간을 나는 창조주께 바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예배를 드린 후, 집에 가서 논문과 자료 등을 정리하면서 아침을 보낸다. 나에게 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 때가 정신이 제일 맑고 집중이 잘 된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 있게 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천국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될 때,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움 없이 천성 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예수께서 "내가 네 죄를 사했느니라"하시는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 두려운 죽음과 심판의 순간에 오직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어떤 말도 우리에게 위로와 생명의 약속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故) 김정준 목사님은 생전에 종종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내 임종시에 '저 좋은 낙원 이르니'라는 찬송을 끝까지 불러주오. 요한계시록 20장 이하 끝까지 읽어주오. 그리고 내 묘비에는 아무 것도 쓰지 말고 오직 '임마누엘' 이 한마디만을 기록해주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늘 가까이 해야 합니다. 본문 97, 98절 말씀입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시119:97-98). 주의 법을 사랑하며,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얼마나 가까이 하고 계십니까? '성경책이 손때가 묻어 더러운 사람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요, 성경책을 손댄 적이 없어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더러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이 성경을 읽지 않았다면 그 믿음이 과연 어떤 믿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적을 믿나요](Unlikely Angel)란 책의 내용입니다. 저자 애슐리 스미스(Ashley Smith)는 법정 총기 난사 살인범에게 7시간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후 범인을 투항케 만든 26세의 미망인입니다. 언론으로부터 천사의 칭호를 받은 그녀는 남편과 사별한 후 5살 난 딸을 친정에 맡기고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귀가하던 중 주차장에서 전날 애틀랜타 법정에서 총으로 판사와 여성 보안관 등 4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브라이언 니콜스(Brian Nichols)에게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그녀는 테이프로 결박당해 화장실 욕조에 처박히면서도 평온을 잃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5살 난 딸을 가진 미망인이며, 자신을 살려주지 않으면 딸은 부모 없이 자랄 것이라는 것과 니콜스가 자신을 인질로 잡게된 일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며, 살인 행위로 교도소로 가게 될 그의 처지가 교도소에서 향후 전도활동이 삶의 목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애슐리는 성경책과 릭 워렌(Rick Warren)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어주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애슐리는 딸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말하자 그가 풀어주어 신고하게 됩니다. 이내 경찰이 출동하자 니콜스는 하얀 수건을 흔들며 투항을 했습니다. 기자가 그녀에게 '그런 와중에 어떻게 성경을 읽을 용기가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때 마약 중독자였던 애슐리는 '날마다 성경과 경건 서적 읽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살았다'고 대답합니다. 위험을 느끼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 믿었노라 고백하였습니다. 만사가 두려우십니까? 괴로우십니까? 염려가 가로막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행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모습입니다. '묵상한다'함은 소나 양이 한번 먹은 음식을 되새김질하듯, 한번 듣거나 읽은 말씀을 깊이 반추(反芻)하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리버티 신학교의 김창엽 박사님은 87세 노익장인데 아직도 주간에는 신학교에서 모든 강의를 담당하며 주말에는 미주와 세계 각처에 집회를 다닙니다. 그분의 건강의 비결 중 하나가 음식을 30번씩 씹어서 삼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못 먹을 음식이 없고 모든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영성 수련가들은 성경 묵상을 소의 되새김질에 비유하였습니다. 말씀을 씹고 또 씹고 묵상하는 중에 말씀이 내 것이 되고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게 들려오는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지성을 꼽으라면 아마도 영국의 버틀란트 러셀(Bertrand Russell)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러셀은 어릴 때부터 매우 똑똑하여 교회에 다녔던 그는 총명한 머리로 성경을 굉장히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목사님들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되자, 그는 성경 지식을 가지고 수많은 목사님을 골탕먹이며, 그들의 무지한 성경지식을 조롱했습니다. 결국 러셀이 그 해박한 성경 지식을 가지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을 썼습니다. 러셀은 성경을 많이 알았던 까닭에 도리어 예수를 안 믿고 교만해져서 예수님을 대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 변화되는데 러셀은 변화되기는커녕 도리어 자신의 성경지식 때문에 예수를 안 믿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 말씀을 지식으로 알았을 뿐 묵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묵상하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습니다. '머리'와 '가슴'의 거리는 불과 3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지만, 성경을 머리로만 아느냐 아니면 가슴으로 아느냐의 차이는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준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시119:101-102). 이 시인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자신의 발을 금하여 악한 길로 가지 아니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가르치신 대로 그 규례에서 떠나지 아니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준행할 때, 그 말씀은 우리를 복되고 형통한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일지라도 그 말씀을 우리가 지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잭 에커드가 기독교인이 되고서 첫날 자기 가게들을 둘러보았더니, 편의점에 '플레이보이'와 '팬트하우스'와 같은 도색잡지들이 꽂혀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집에 와서 고민하며 "주여! 내가 이제는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삼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합니까?"하고 기도하다가, 회사에 나가 중역들을 모아놓고 "여러분, 우리의 가게에서 플레이보이와 팬트하우스 같은 잡지들을 다 치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찰스 콜슨이 이 사실을 듣고 전화를 했습니다. "잭, 당신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느냐?"고 묻자, 잭이 대답하길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면 왜 삼백만 달러를 던져버렸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잭 에커드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하여, 미국 전역에 11,000개의 쎄븐 일레븐에서 도색잡지들이 다 제거되었습니다. 본훼퍼는 말합니다. "믿는 자들만이 순종할 것이며, 순종하는 자만이 믿게 될 것이다"


넷째,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전해야만 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10:13-14). 이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고, 듣지 못하면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고, 믿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복음 전하는 일은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화숙 교수의 [고난은 내게 축복이었다]는 간증입니다. -학창시절 교회에 나가 성경공부를 했지만, 아무리 봐도 예수님이 이스라엘출신의 젊은 사기꾼으로밖에 안 보여 교회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데 30중반이 된 어느 날, 유방암이 발견되었다. 수술실에 실려갈 때 자존심 상해하며 하나님께 '기도'라는 것을 드렸다. 회복된 후 참석한 예배 시간에, 목사님은 하필 '돌아온 탕자'를 설교하셨다. 그때 나는 방황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박사 학위를 받고 강의와 연구로 바빠지자 하나님은 내게 다시 관념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 와중에 왼쪽 가슴에 유방암이 발견되었고, 수술 후 또 다시 학문 연구에 몰두하면서 하나님은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그런데 이번에 건강하던 남편이 쓰러져 소위 '식물인간'이 되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병원으로 찾아오신 목사님이 야고보서 5장 15절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읽고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그때 '하나님은 살아 계시니 내게 소망이 있구나'하는 깨달음이 왔다. 그 후 이사야 53장 5절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죄인인 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고난을 통해 진리를 발견한 나는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매일 병원에 들러 남편의 귓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학교에 갈 때마다 나의 기도가 필요한 학생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자살을 하려던 학생, 위로가 필요한 학생들이 찾아왔고, 내가 만난 주님을 전할 때 눈물로 주님을 영접하는 일이 거듭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고난의 산을 넘고 계시다는 믿음이 커져 갔고, 나의 문제는 점점 작아졌다. - 구원받았으면 전도해야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참으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시119:98-100).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갈 때, 우리는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되고, 모든 스승보다도 더 현명해지며,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진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복되게 사는 길입니다.


어느 선교사님이 유학한 독일 대학의 라틴어 교수님은 10여 개 언어를 구사하며 히브리어까지 유창하기에 '어떻게 히브리어를 하게되셨느냐'고 묻자,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대학에서 만난 유대인 친구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두어 시간 지나면 누구나 피곤하고 지치는데, 그 때쯤 되면 그 친구는 이상한 시를 히브리어로 외우기에,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시편 23편이라고 하더랍니다. "왜 피곤해지고 집중이 안될 때 그 시를 외느냐?"고 묻자, 자기는 이 시를 외우면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심이 느껴지고, 마음도 가벼워지고 정신도 맑아지며 이상한 힘이 밀려온다고 하기에, 교수님도 그 날부터 시편 23편을 같이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나치의 핍박이 심해져서 친구는 학교를 그만두고 숨어있었는데, 어느 날 급히 연락이 오기를 지금 비밀경찰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잡아가는데, 자신도 가스실로 끌려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은 급히 자전거를 타고 그의 은신처로 달려갔는데 이미 친구를 태운 차가 마을에서 출발하기에, 트럭을 뒤따라가며 친구의 이름을 부르자, 친구가 고개를 내밀고 싱긋이 웃는 얼굴로 소리 높여 시편을 외웁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죽음의 길로 끌려가면서도 평온하고 미소 띤 모습으로 시편을 외우는 모습에 교수님도 가슴이 뜨거워 눈물 흘리며 같이 암송했습니다. 그것이 친구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의 패색은 짙어갔고, 교수님도 군대에 끌려갔다가 러시아의 전장에서 포로로 잡혀 총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수님의 머릿속에 갑자기 가스실로 끌려가던 친구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교수님은 형 집행관에게 마지막 할 말이 있다고 하고는, 시편 23편을 조용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알 수 없는 힘과 용기가 생기며 마음에 평안이 임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형장을 지키던 연합군 장교가 벌떡 일어나 같이 시편 23편을 히브리어로 외우기 시작합니다. 이 장교는, 유대인이었는데, 곧바로 교수님을 풀어주라고 명령하고 사형중지 서류에 사인을 했습니다.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장교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비록 악마의 제복을 입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다"라고 말하며, 교수님을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우리는 이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들으며, 그것을 지켜 준행하므로 하나님 앞에 복된 자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와 같이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라는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시편 119장 97~104절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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