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128회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2022년 9월 25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6 : 9 - 13 ; 이사야 55 : 8 - 9
하나님은 때론 당신의 주권으로 당신이 뜻을 이루시지만, 많은 경우엔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그 뜻을 우리를 통해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선 몇 가지 우리의 책임이 요구됩니다. 첫째, 기도의 책임입니다. 아합왕 때 큰 기근으로 많은 사람이 신음하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내가 지면에 비를 내리리라”(왕상18:1)고 말씀하시니,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기도하자 하늘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비를 주시되,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비를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지만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36:36-37)며,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된 뜻이 이뤄지길 위해서도 마땅히 기도해야만 합니다.
둘째, 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선 하나님 뜻을 내 뜻보다 앞세워야 합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고 하셨는데, 여기서 십자가는 곧 하나님의 뜻으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삶에 우선으로 삼고, 그 뜻이 내 삶을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길 위해서 우리는 힘써야만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드려야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4:34). 주님은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자원하여 기쁘게 바치셨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했는데,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조건’은 ‘자기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후에, 주님을 참으로 사랑하여 주님의 뜻을 행하고자 원할 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에스더는 말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이리이다”(16절).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들어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여기엔 이기심이나 자기 행복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없이,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고, 과거에도 보호해주신 것과, 미래의 약속도 믿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내가 당한 처지, 바로 여기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 뜻 앞에 나 자신을 드려 그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선 먼저 성경을 읽으십시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요6:40), 즉 영혼이 구원받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고 했고, 5장에선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는 하나님의 뜻에 관한 분명하고 절대적인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생각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할 때, 우리의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살펴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경우 우리에게 환경을 통해서 그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잠언서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고 말씀하시며, 사도행전 8장에 보면, 하나님은 빌립을 광야의 길로 인도하셔서 에티오피아의 장관을 만나게 하십니다. 이 한 사람을 통하여 아프리카에 복음의 거룩한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또 사도행전 16장에서 하나님은 아시아를 향해 가고 있는 사도 바울에게 아시아로 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문을 닫아버리시고는 아시아와는 다른 방향인 구라파의 마게도냐에서 한 사람이 그의 환상 속에 나타나 우리를 도우라는 부르짖음을 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환상과 환경을 통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인도로 복음을 들고 빌립보를 찾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진행된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a). 이렇게 주님의 뜻인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라고 하십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b)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신앙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할 때,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채워주실 것을 보장하십니다. 나의 시시한 생각들 다 내려놓고 하늘의 뜻을 먼저 구함으로, 땅의 것까지 채움 받게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