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 99회
2023 12 7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불의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그리하였으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을 아시게되기를 원하노라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그리하였으면 나의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마땅하니라
언제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그리하였으면 내 처가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는 중죄라 재판장에게 벌 받을 악이요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라 나의 모든 소산을 뿌리까지 없이할 것이니라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나만 홀로 식물을 먹고 고아에게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내가 언제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게 된 것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보고도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던가
나를 도와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그리하였으면 내 어깨가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 위엄을 인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