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1 207회
“시간을 구원하라!”
2022년 7월 31일 주일예배
에베소서 5 : 15 - 21 ; 시편 90 : 10 - 12
오늘 본문 16절에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우리의 시간이 헛되거나, 혹은 죽은 시간이 되어 있음을 전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스스로 죽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까? 첫째, 아무 일 없이 세월을 허송하는 것입니다. 아무 일도 안 하면 죽은 시간입니다. 둘째, 시간을 잘못된 일에 쓰는 것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일에 시간 허비하는 것은 생명의 낭비입니다. 셋째, 육신만을 위해 살아가면, 영적으로는 시간을 죽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약2:26)이라 했는데, 우리가 영혼과 관계없이 육신만 위해 살면, 그의 시간은 영혼 없는 시간으로 죽은 시간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시간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 먼저, 시간을 아끼고 활용해야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 여기 ‘아끼라’는 말은 ‘도로 산다’는 뜻으로, ‘구원한다’는 뜻입니다. 또 ‘세월’이란 헬라어 ‘카이론’은 ‘특별한 기회’를 의미합니다. 공동번역은 ‘주어진 기회’라 하여,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현대어 영어성경은 “Make your time the best”라 하여, ‘네 시간을 최선의 것으로 만들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첫째,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을 금처럼 귀하여 여겨, 이를 가치 있게 써야합니다. 둘째, 우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곧 ‘시간을 살리는’ 길입니다. 모든 일을 다할 수는 없기에 그때그때 상황에서 최상의 것을 선택하여 그것을 실천해야합니다. 셋째, 현재 주어진 시간을 선용해야 합니다. ‘지혜 없는 자’는, 현재의 중요성을 모르고 내일로 미루며 시간을 허비하는 자요, ‘지혜 있는 자’는 오늘 주어진 시간의 중요성을 알고 이것을 주님의 뜻대로 선용하는 자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시간을 살리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주님 뜻대로 써야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7). 여기서 ‘어리석은’은 ‘지각없이 행동하는 우매함이나 바보스러움’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런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의 뜻을 이해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따라 살면, 우리는 인생을 허송치 않고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시간 사용에 있어서 ‘효율적인 면’과 ‘효과적인 면’을 구별해야 하는데, ‘효율’이란 ‘낭비나 비용, 또는 불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하여 행동하거나 생산하는 것’으로, 시간 사용의 경제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효과적’이란 ‘의도하거나 기대하던 효과를 얻는 것’으로, 어떤 활동의 목적과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관리는 효율적인 면도 생각해야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면입니다.
시간 관리는 기술적인 처세술이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진지한 인생철학입니다. 신앙적인 원리를 무시하고 ‘초(秒)관리’에만 매달리면 자칫 시간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자기 인생을 생각해야합니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 그냥 주어지는 상황에 휩쓸려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일들은 그 목적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인가? 그저 마냥 바쁘게만 살고 있지는 않은가?”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선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까? 성령충만을 받아야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7)고 말씀했습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간구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무엇보다 성령충만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면 성령충만은 어떻게 받습니까? 오순절 성령강림은 제자들이 다 한 곳에 모여 전혀 기도에 힘쓸 때, 처음 성령 강림은 이루어졌습니다(행2:1-4).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0-12).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고,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갑시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